[SOH] 미국 정부에 제출된 자산보고에서 지나 레이몬도(Gina Marie Raimondo) 미 상무장관이 중국 IT 기업 텅쉰(騰訊)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 언론 데일리 콜라 뉴스재단(Daily Coler News Foundation)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월 19일 미국 정부윤리국(OGE)에 제출된 자산정보보고서에 따르면, 레이몬도 장관과 그의 남편 앤드류 모핏(Andrew Moffit)은 2만1500달러(약 2,448만원)~4만4500달러(약 5,068만원) 상당의 텅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원은 지난 2일 로드아일랜드 주지사인 레이몬도를 상무장관으로 하는 인사안을 승인했다. 그는 3일 상무장관에 취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전 행정부는 지난해 8월 미국 기업과 개인에 대해 텅쉰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이 행정명령을 포함한 전 정권의 대중정책과 대통령령을 재검토하고 있다.
법무부는 2월 항소법원에 이전 행정부의 행정명령 등 재검토를 벌이는 동안 텅쉰과의 거래 금지에 대한 소송을 일시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법무부는 항소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바이든 정부가 출범에 따라 상무부는 이 항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위챗(WeChat) 앱에 관한 (전) 장관의 금지 조치를 포함한 최근 발령된 특정 기관의 지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 연방 윤리법은 공무원이 금전적 이해관계가 있는 공무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레이몬도 장관과 모핏 씨는 텅쉰 등 외국 기업의 주식으로 구성된 신흥시장상장지수펀드(ETF) 2개 종목을 공동 소유하고 있다. 2종목의 ETF에서 이 부부가 가진 부분은 36만5000달러(약 4억천만원)~75만달러(약 8억5천만원)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OGE에 제출된 자산보고에 구체적인 금액은 나타나지 않았다.
레이몬도 장관은 1월 19일 상무부 법무, 윤리 부문의 관료 데이비드 맥기 (David Maggi)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래에 이익 상충 가능성이 있다고 자산 운용업체인 뱅가드의 에너지 관련 ETF 등 자신이 가진 여러 ETF를 판매할 생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그는 텅쉰의 주식이 포함된 신흥시장 ETF의 처분에 대해 언급했다.
OGE에 따르면 ETF를 가진 정부 관계자들은 '특정사항' 하에서 금융 이해관계를 인정받는 경우가 있다.
미국 비영리 단체인 정부 감시 프로젝트(Project On Government Oversight)의 법률 전문가들은 에너지 관련 ETF와 달리 신흥 시장 ETF는 일부 부문에 분산되기 때문에 이익 상충에 관한 법령에서 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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