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공산당(이하 중공)은 지난 12일 유엔 인권이사회(이하 인권이사회)에서 호주 정부가 망명 희망자를 국외 수용시설에 수용하고 있는 데 대해 “인권 침해”라고 항의했다. 이것은 중공이 그동안 고수해온 강압 외교 전술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공은 인권이사회에서 성명을 통해 호주 정부가 수용시설 수용자들에게 ‘적절한 의료’를 제공하지 않아 그들의 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중공은 또 호주 정부에, 모든 국외 수용시설을 즉각 폐쇄하고 이민, 난민, 망명 희망자, 특히 어린이의 권리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중공의 이러한 주장은 전 세계 최악의 인권국으로서의 지위와 상당히 걸맞지 않는 것이다.
미국 뉴라인전략정책연구소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중공의 신장 위구르족 박해는 1948년 유엔 제노사이드 조약의 모든 조항을 위반했다.
보고서는 “중공은 위구르족을 ‘소멸’하기 위해 광범위한 잔학 행위를 벌이고 있다”며, 위구르인 공동체 지도자 외에 ‘임신 적령기’ 위구르인들을 계획적으로 구금하고 있는 것이 그 예중 하나라고 밝혔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에 따르면, 중공은 많은 ‘산업적 규모’의 인권 침해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유엔 인권이사회에 재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미국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탈퇴시켰다. ▲이사회가 인권문제에 대해 조치가 부족하고 ▲중공을 비롯해 러시아, 쿠바, 베네수엘라 등 인권침해로 악명 높은 나라들이 가입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2월, 미국이 유엔 인권이사회에 재가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중공의 이번 항의는 호주와의 갈등 악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공은 호주의 마리스 페인(Marise Payne) 외교장관이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 발원 조사를 요구한 데 대해 지난해 5월부터 경제 보복에 나서 쇠고기, 와인, 보리, 바닷가재, 목재, 석탄, 면화 등 다양한 호주산 수입품을 보이콧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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