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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대통령·총리 中 백신 접종 후 확진에도 “中 백신 계속 쓰겠다”

구본석 기자  |  202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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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파키스탄 대통령과 총리, 국방장관 등이 중국산 백신 접종 후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파키스탄 정부가 중국산 백신을 대량 추가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보건 당국은 3월 30일(이하 현지시간) “국내 접종을 위해 칸시노 백신 300만 회분을 대량으로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사드 우마 파키스탄 재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4월 중순까지 칸시노 백신 300만 회분을 공급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의 중국산 백신 대량 구입은 파키스탄 대통령과 총리, 국방장관 등이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나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 정부에 따르면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은 3월 15일 중국 제약업체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1차분을 접종한 뒤 14일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페르베즈 카탁 국방장관도 1차 접종 이후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임란 칸 총리 역시 사흘 뒤인 18일 시노팜 백신을 한 차례 접종했지만 이틀 후인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파키스탄은 지난 2월 초 중국으로부터 시노팜 백신을 무상으로 지원받은 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에 들어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에 알비 대통령이 시노팜 백신을 맞는 사진을 게시하며 “파키스탄은 우리의 특별한 우정의 증거이자 실질적인 협력의 하이라이트인 중국의 백신 지원을 받은 첫 번째 국가”라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는 자국 백신을 맞고 코로나19에 걸린 알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 조속한 쾌유를 바라며, 양국 간 관계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시 총서기는 “파키스탄은 우리와 전천후 전략적 협력 파트너”라며, “중국 정부와 국민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퇴치를 위해 파키스탄 측과 늘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키스탄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알비 대통령과 협력해 양국과 양국민을 위해 미래를 공유하는 중국·파키스탄 커뮤니티 구축을 추진할 준비가 됐다”고도 말했다.


현재 시노팜 백신을 사용하는 국가는 이집트·캄보디아·페루·아랍에미리트(UAE) 등 20여 개국이다.


중국은 자국산 백신을 동맹국들에 무상 지원하며 ‘세계 공공재’로 쓰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속내는 ‘백신 외교’를 활용해 대외 영향력을 확대하고 미래 사업 기회를 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구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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