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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의회... 中 위구르족 탄압 ‘집단 학살’로 규정

하지성 기자  |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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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영국 의회가 중국공산당(이하 중공)의 신장(新疆) 위구르족 탄압을 ‘집단학살’로 규정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이날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집단 학살'(genocide)로 규정하고 영국 정부에 국제법 동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을 주도한 보수당 누스 가니 의원은 “국가나 민족, 인종, 종교집단의 전체 또는 일부를 파괴하려는 의도를 포함해 집단학살을 충족하는 모든 증거가 신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장에서는 전기 충격, 채찍질 등 잔인한 고문이 자행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당 이안 던컨 스미스 의원은 영국 의회가 처음으로 위구르족 탄압을 집단 학살로 규정한 것에 대해 “역사적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미국 정부도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을 ‘집단학살’로 규정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의회 결의안은 영국 정부에 강제성을 주지는 않는다.


그동안 영국 정부는 ‘집단학살’이란 표현에 대해 “가용한 모든 증거를 고려한 뒤 국내 법원이나 국제 법원이 판단할 사안”이라 유보하며, 걸의안 채택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고, 이후 결의안이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니 의원은 지난달 말 “악의적인 거짓 정보를 확산한다”는 이유로 중공 당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미국 등 서방국가와 유엔 전문가들은 신장 자치구에서 위구르족을 포함해 최소 100만명 이상의 이슬람 소수민족이 수용소에 억류돼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런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번 결의안에 대해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23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영국이 잘못된 행동을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에 대한 소위 제노사이드는 국제법을 위반하는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어떤 국가, 단체 또는 개인도 다른 국가가 제노사이드를 저질렀다고 임의로 판단할 자격이 없다. 어떤 나라도 이러한 비난을 루머를 퍼뜨리고 악의적인 조작을 하는 데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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