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국무부가 4월 15일 공개한 무기 준수 관련 최신 보고서에서, 중국이 지난해 국무부 무기관리 및 규제 담당자와의 화상 회의를 취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이 비밀리에 생물무기를 개발 중인 것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날 워싱턴 타임즈(WT)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기술에 문제가 생겼다는 이유로 회의 참석을 취소했다. 미 국무부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이 1975년 발효된 생물무기 금지조약(BWC)을 위반하고 미생물과 독극물에 의한 살인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미 국무부는 2017~2019년까지 매년 중국과 이에 대해 논의해왔다. 중국이 관련 회의를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무부의 올해 연례 무기 준법 보고서는 지난해 내용과 비교해 중국에 관한 표현에서 변화를 보였다. 지난해 보고서는 중국이 ‘잠재적 군사적 응용’에 관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올해 보고서는 최근의 정보를 바탕으로 '잠재적'이라는 표현을 생략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부 미 당국과 의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한 실험실에서 유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계속 부인했다.
WT는 중국의 이번 생물무기 회의 불참은 코로나의 중국 발원 의혹에 대한 지적과 비난을 피하기 위한 의도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국무부는 무기 준수에 대한 연례 보고서에서 "미국은 중국 군사 의료기관의 독소 연구 개발과 관련해 용도가 이중 사용 (군사 민간 겸용)이며, 생물학적 위협이 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WT도 중국군이 40여개의 군사 연구기관을 운영하며 비밀리에 생물무기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5월 미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중국의 생물무기 연구에는 '특정 민족을 병원체로 공격하도록 설계된 것'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참전 장교인 장스보는 2017년 저서에서, 생명 공학의 발전으로 ‘특정 민족의 유전자를 공격할 수 있는’ 무기 등을 포함해 생물 무기의 공격성이 점점 더 높아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중국이 리신 독소, 보툴리누스 독소 및 탄저균, 콜레라, 전염병 및 토끼병의 병원균 등도 이미 무기화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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