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백이 만든 코로나 백신(이하 시노백 백신)을 1차 접종한 태국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와 스탭 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에포크타임스가 보도했다.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와 스태프는 지난달 29일 모두 시노백 백신을 1차 접종했으나 2차 접종 전 감염됐다.
태국 배구협회 측은 “선수들이 진단 검사가 너무 예민해 선수들의 체내에 있는 백신과 항체를 바이러스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진단 결과가 오류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면역 전문가들은 “감염 여부를 판단할 때는 인후 세포를 채취하는데, 백신은 근육 주사이므로 인후 부위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면서 “인후 검사에 백신으로 주입된 약물이 검진되지는 않는다. 백신이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칠레에서는 시노백 백신 도입 후 오히려 감염자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사한 칠레 연구팀에 따르면, 시노백 백신은 불활성화(죽은)된 바이러스를 이용해 1차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도 면역률은 16%에 불과하며 2차 접종 2주 뒤에야 면역률이 67%로 올라간다.
한편, 중국 매체들은 태국 선수단의 코로나 감염과 관련해 태국 배구협회가 밝힌 ‘진단 오류’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전하며 시노백 백신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진화하는 모습이다.
중공 관영 신화통신은 13일 “태국 여자배구 캠프에서 2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이달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 배구리그에 참석을 기권한다”고 보도했지만 이들이 시노백 백신을 1차 접종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공산당 정부는 코로나 사태 이후 ‘백신 외교’에 힘을 쏟고 있지만, 중국산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의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필리핀에서도 중국산 백신 접종 후 확진 판정자가 대거 나왔다.
지난 4월 7일(현지시간) ‘마닐라 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경호팀 소속 군인 45명이 중국 제약업체 시노팜(중국의약그룹) 백신 접종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통령 경호팀 군인과 일부 각료들은 지난해 12월 시노팜 백신을 접종했다.
당시 시노팜 백신은 필리핀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필리핀 정부도 이에 대해 “정부 허가를 받지 않은 밀수품”이라고 시인했다.
미승인 백신 접종에 대해 군 대변인은 “대통령 경호팀은 업무 성격상 최우선 백신 접종 대상자”라며 “이들은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용감하게 백신을 접종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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