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도쿄올림픽 금메달의 코팅이 벗겨진 것으로 알려져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언론들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트램펄린' 여자 금메달리스트 주쉐잉(朱雪)은 지난 23일 금메달이 벗겨졌다라는 글과 함께 실제 벗겨진 금메달 사진 3장을 웨이보에 올렸다.
첫 번째 사진(아래 왼쪽 사진)에는 금메달 왼쪽 상단에 작은 얼룩이 있었고, 두 번째 사진은 자국에 손을 대는 모습이, 마지막 사진에는 자국이 커진 모습이 각각 담겼다.
주쉐잉은 “일부러 도금을 벗긴 것이 아니다”라며, 메달에 작은 얼룩이 있어 흙이 묻은 것인 줄 알고 문질러봤는데 얼룩이 점점 커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달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도금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올림픽 금메달의 품질이 왜 이리 허접한가 △5년 동안의 피땀 어린 노력에 이런 메달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 제품 디자이너는 “사진만으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전기도금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팅 사이에 잔류물이 제거되지 않아 금이 제대로 접착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제품 디자이너도 주쉐잉의 금메달은 “코팅 사이에 불필요한 잔여물이 제거되지 않아 금이 잘 붙지 않게 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도쿄올림픽 메달이 전자기기를 재활용해 만들었다는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이번 도쿄올림픽에 사용한 메달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한 ‘2020 메달프로젝트’를 통해 자국 국민들로부터 기부 받은 전자기기를 재활용해 만들어졌다.
일본 정부 측은 도쿄올림픽의 핵심 주제인 ‘지구와 사람을 위해’를 강조하기 위해 친환경 취지에 맞게 재활용을 활용했다는 입장이다.
일본 조폐국은 이번 논란에 대해 “금메달 도금이 벗겨지는 문제를 제작 당시 발견하지 못했다”며, “도쿄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이번 사건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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