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프랑스 상원이 5일(현지시간) 특별 보고서 발표를 통해, 중국공산당(이하 중공)이 공자학원을 통해 프랑스 대학과 학술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에서 유럽 이외의 국가의 영향(les influences étrangères extra-européennes à l' université)’이라는 제목의 이번 보고서는 프랑스 국내외 정치인 및 전문가 50명 이상이 자국 내 고등 교육 기관을 모두 취재한 후 상원 외교, 방위 및 군사위원회의 앙드레 가톨랭(André Gattolin) 부위원장이 9월 29일 상원에 제출했다.
보고서 작성 책임자인 에티엔 블랑(Étienne Blanc) 상원의원은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조직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라며, “공자학원을 통해 프랑스의 학문 자유를 간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 당국은 고등 교육계에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자국의 국가적 이미지와 명성을 높이고 공산 사상을 홍보”하며, “중요한 과학기술 정보를 수집해 경제와 군사 등에 있어서 우세를 획득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세계 각지에 설립된 공자학원은 중공 정부의 영향력 확대 수단”이라고 짚었다.
또한 공자학원은 ‘중국 문화 전파’를 사업의 목표로 내걸었지만 사실상 중공의 선전 도구이며, 각국의 ‘학문의 자유’를 위협하고 스파이를 양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프랑스 상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국내 교육기관에 대해 중국 당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할 것을 당부하며, △정부가 외국 세력의 정치적 간섭 차단을 우선 과제로 삼고 △각 기관이 프랑스의 과학 연구와 학문의 자유를 굳게 지킬 것 등을 제안하며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프랑스 군사학교전략연구소(IRSEM)도 9월 20일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서 중공 당국의 영향력 확대와 침투공작 등의 실태를 밝혔다.
IRSEM은 보고서에서 “중공은 이데올로기에 준하는 내용을 공자학원 교재로 채택하며, 강사 채용시 ‘정치와 업무 양면에 있어 양호한 자질을 갖추고 조국(중국)에 대한 애정과 충성도가 높을 것’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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