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해 우한폐렴(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보호장비(PPE) 공급난이 발생하면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이미 사용된 일회용 의료장갑을 새것으로 둔갑해 미국으로 대거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태국에서 이미 사용했던 제품을 세척한 일회용 니트릴 장갑과 가짜 일회용 니트릴 장갑 수천만 개가 미국으로 수입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장갑들은 중국이나 인도네시아에서 사용된 이미 사용된 것으로, 태국으로 넘겨진 후 세척 및 염색 등을 통해 재포장된 뒤 새 상품으로 둔갑해 미국 등 해외로 수출됐다.
니트릴 장갑은 합성 고무 소재인 NBL(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를 주 원료로 만든 일회용 장갑으로 의료용을 비롯해 음식점·미용실·호텔·반도체 공장 등 다양한 곳에서 쓰인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 후 마스크·가운·장갑 등 개인보호장비 공급 부족으로 의료용 보호장비에 대한 수입 규정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거나 적용 중단해, 이를 틈탄 불법 무역 기승 대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올해 2월과 3월 이 같은 문제를 신고 받았으나 검역 과정 등에서 적절한 대응에 나서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개인보호장비(PPE) 전문가인 더글라스 스타인은 “현재 니트릴 장갑 업계에 사기가 만연해 있다”면서 “새것처럼 유통되는 중고 니트릴 장갑은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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