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대 규모의 노동조합 단체가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반대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9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국제노동조합연합(ITUC)은 이날 ‘중국: 탄압 부문에서 금메달’이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는 수백만 명의 자유와 권리를 무시하며 국제법과 기준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적절할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ITUC는 보고서에서 △노동 강요 △홍콩의 노동조합원들과 민주주의 옹호자들에 대한 탄압 △LGBTI(성소수자 인권) 공동체에 대한 위협 △반분리주의와 반테러리즘을 핑계로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 등을 중국의 문제점으로 짚었다.
샤란 버로우 ITUC 사무총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IOC는 중국을 단순히 다른 나라로 취급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걸 이해하기 바란다”며 “중국은 그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대응하지 않고서는 세계 경제에 포함될 수 없다. 인권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버로우 총장은 IOC에 “인권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에 따라 행동하길 바란다”며 “각국 정부는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며, 올림픽 후원 기업들은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기본적인 인권에 부합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고 올림픽과의 관계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IOC에 후원하는 기업들로는 코카콜라, 에어비앤비, 도요타, 알리바바, 삼성 등이 있다.
ITUC의 보고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불과 3개월 앞두고 나왔다. 이 보고서 사본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인권단체 및 중국 소수민족 단체들은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탄압 문제 등을 이유로 베이징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고 있다.
그동안 IOC와 중국 측은 인권 탄압 문제에 대한 비판에 일관되게 침묵으로 대응해 비판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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