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 국영 통신사와 연계된 홍콩 통신사의 미국 내 운영 권한을 철회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1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홍콩 통신사인 에이치케이티 인터내셔널(HKT International)과 그 자회사에 ‘이유 제시 명령’을 발부했다.
브렌던 카 미국 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HKT에 대한 FCC의 조치는 우리 통신망의 안전성과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라며 “FCC는 중국과 같은 외국 적성국으로부터의 침투로부터 미국의 네트워크를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명령은 대상 기업이 미국 연방통신위가 운영 권한 철회 절차를 개시하지 않아야 할 이유를 소명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조치가 확정되면 대상 기업은 미국 내 및 국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된다.
FCC는 에이치케이티 인터내셔널이 중국 국영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의 미국 현지 법인인 차이나유니콤 아메리카스와 연계된 점을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워싱턴이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통신 및 기술 산업에 대해 취한 일련의 규제 강화 조치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FCC는 2022년 차이나 유니콤에 대해 2002년에 부여한 승인을 취소한 바 있다. FCC는 당시 차이나 유니콤 아메리카스가 궁극적으로 중국 정부가 소유하고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후 차이나유니콤 아메리카스는 통신 사업은 철수했고, 법인 등기상으로만 존속 중이다.
FCC는 또한 2021년 차이나 텔레콤 아메리카스에 대한 미국 승인을 취소한 데 이어, 2022년에는 퍼시픽 네트웍스와 전액 출자 자회사인 컴넷에 대한 미국 운영 허가도 취소했다.
한상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