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대만 권력 2인자가 유럽 비공개 회의에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안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며 반발했다.
8일 국내 보도에 따르면 샤오메이친 대만 부총통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열린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IPAC) 주최 비공식 회의에서 ‘극변하는 세계 속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대만’을 주제로 연설했다.
샤오 부총통은 “대만은 활기차게 발전하는 민주국가로, 외부 압박 속에서도 자유선거와 시민의 자유를 지켜왔다”면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강화되는 가운데 대만은 방어력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국제 규범과 인도적 지원에도 적극 동참하고 국제 기준을 준수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은 폭압 속에서도 자유를 지켜왔고, 대만은 압박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일궈왔다”며 “양측은 공통의 가치로 이어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샤오 부총통은 “양안 간 안정은 지역적 관심사일 뿐 아니라 세계 번영의 초석”이라며 대만·유럽 간 긴밀한 관계를 촉구했다.
IPAC은 중국의 팽창주의를 견제하는 취지로 결성된 각국 의원들의 연합체로, 이번 회의에는 20여 개국에서 약 50명의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중국은 유럽연합(EU)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이날 유럽연합 주재 중국대표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유럽의회가 중국의 거듭된 반대와 엄중한 입장 표명을 무시한 채, ‘대만 독립’ 핵심 인사들의 의회 출입과 발언을 허용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아울러 “이번 행위는 중국의 핵심 이익을 침해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면서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고 실제 행동으로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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