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로 빅테크를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 바람이 일면서 청년층 일자리가 타격을 받고 있다.
‘매일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 방송’은 뉴욕, 캘리포니아, 뉴저지, 워싱턴주에 제출된 보고서를 인용해 아마존 내 총 4천700개 이상의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28일 1만4천명 규모의 해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CNBC는 "이번 대규모 인력조정은 클라우드 컴퓨팅, 광고, 소매, 식료품점 등 아마존의 광범위한 사업 부문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개발자 직군에서 40%에 달하는 감원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 측은 성명을 통해 AI가 (인력 감원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업계에서는 AI 도입에 따른 자동화로 인력 대체가 이뤄진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채용 통계 사이트 레이오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내 231개 IT기업에서 총 11만명이 넘는 인원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파악된다.
아마존의 구조 조정은 창립 31년 만에 최대 규모로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이뤄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한국도 AI발(發) 고용 충격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간한 'AI 확산과 청년 고용 위축, 연공 편향 기술 변화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청년층(15~29세) 일자리는 총 21만1천개 줄었고 이 가운데 98.6%에 달하는 20만8천개가 AI와 밀접한 연관을 지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청년층이 주로 수행하는 정형화되고 교과서적인 지식 업무는 AI가 상대적으로 쉽게 대체한다. 반면 경력에 기반한 암묵적인 지식, 사회적 기술이 요구되는 과업은 AI가 대체하기보단 보완하는 쪽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AI가 기초적인 수준의 업무를 대체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다.
아울러 챗GPT 3.5 모델이 공개된 2022년 11월 이후 국민연금 가입자 수를 바탕으로 연령대별 고용 흐름을 분석한 결과, 정보 서비스업(23.8%), 출판업(20.4%),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11.2%), 전문 서비스업(8.8%) 순으로 청년 고용의 감소율이 높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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