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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외 유력 매체로 위장해 파룬궁·션윈 비방

디지털뉴스팀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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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기업들과 연계된 수십 개의 웹사이트가 서방의 주요 언론사를 사칭하며 해외에 중국공산당(중공)의 선전물을 유포해 온 활동을 분석한 보고서가 공개됐다.

‘에포크타임스’는 온라인 허위 정보 추적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소셜 네트워크 분석 회사 그래피카(Graphika)가 1월 1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대해 보도했다.

중공과 연계된 웹사이트들은 디자인 조작을 통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LA타임스, 가디언 등 세계 주요 매체로 위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사이트는 상업적 콘텐츠, 친중 콘텐츠와 함께 중공 정권의 잔혹한 박해를 받고있는 파룬궁(法輪功·심신수련법)을 비방하는 기사도 게재했다. 

보고서는 “이들 기업 및 개인이 이 도메인들을 활용해 중공 연계 기관들의 활동을 홍보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룬궁 박해를 감시하는 비영리 단체 파룬따파정보센터(Falun Dafa Information Center)의 레비 브라우드(Levi Browde) 상임이사는 이러한 수법은 ‘중공이 해외 파룬궁 커뮤니티를 상대로 전개하는 광범위한 공작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우드 이사는 성명을 통해 “이것은 단순한 온라인 허위 정보가 아니다.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는 이 공작은, 중공이 주도하는 적대적 영향력 공작이 가짜 ‘뉴스’ 브랜드를 통해 선전물을 세탁하고, 조직적인 가짜 계정을 동원해 서방 정보 생태계에 침투하는 방식의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중공은 1999년 파룬궁 탄압에 나섰다. 당시 중국 정부 조사에서 7천만~1억 명의 중국인이 파룬궁을 수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직후였다. 파룬궁은 진(眞)∙선(善)∙인(忍)의 가르침에 바탕을 둔 기공 수련과 정신 수양으로 이루어진 수련법이다.

에포크타임스가 내부 고발자 정보를 토대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2년 중공 비밀 회의에서 시진핑 총서기는 파룬궁 탄압에 실패했다고 간부들을 질타했다. 특히 파룬궁 수련자들이 공산당의 만행을 폭로하는 여러 성공적인 기업을 설립한 미국에서의 실패를 문제 삼았다.

시진핑은 해당 회의에서 ‘서방 언론, 소셜미디어, 미국 사법 제도를 활용해 파룬궁 수련자들이 창립한 기업들을 압박’하라는 새로운 공작을 지시했다. 

공작의 주요 표적은 파룬궁 수련자들이 2006년 창립한 세계 최고의 중국 고전 무용∙음악 공연단 션윈(神韻) 예술단이다. 션윈은 오랫동안 중공의 공격과 방해 공작을 받아왔으며, 션윈 공연 개최가 예정된 여러 나라에서는 중국 영사관 관계자들이 공연 개최지의 공연장과 관할 당국에 압력을 가해 공연을 취소시키려는 시도가 잇따랐다.

중공은 전방위적인 미디어 공작으로 션윈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 미국 등 각국 언론에는 션윈을 비방하는 기사들이 속속 등장했고, 수천 개의 가짜 소셜미디어 계정과 합세한 인플루언서들이 이를 온라인에서 확산시켰다. 동시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짜 폭탄 위협이 션윈의 순회공연 일정을 잇달아 방해하고 있다.

브라우드 이사는 “악의적 행위자들이 신뢰 받는 언론사를 사칭하고 조직적 네트워크를 통해 비방 서사를 증폭시키면, 공적 신뢰가 흔들리고 초국가적 탄압이 정당화되는 데 일조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부지불식간에 이에 동조하는 서방 동조자들을 끌어들여 거짓 서사로 파룬궁과 션윈을 비방하는 데도 활용한다. 중공은 미국인들의 생각과 감정도 이런 방식으로 조종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가짜 뉴스 사이트들은 2020년부터 2025년 사이 중국의 여러 홍보∙마케팅 업체들이 만든 것으로, 중국 관영 매체에서 스크랩한 콘텐츠와 중국 및 중국 상품을 홍보하는 기사들을 함께 게재해 왔다. 2023년 이전부터는 이 중 최소 10개 사이트가 파룬궁 비방 콘텐츠를 게시하는 데 활용됐다.

그래피카는 “파룬궁 비방 콘텐츠는 은밀한 행위자, 아마도 중국 정부와 연계된 세력의 의뢰로 게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공의 영향력 공작인 ‘스팸플라주(Spamouflage·대량의 스팸 게시물을 이용해 가짜 정보를 확산시키는 교묘한 온라인 여론 조작 및 선전 활동)’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수십 개의 계정이 파룬궁 비방 기사 링크를 소셜미디어(엑스(X)·페이스북 등)에 반복적으로 퍼뜨렸다.

보고서는 “해당 X 계정들과 페이스북 페이지들은 스팸플라주 계정의 전형적인 특징을 그대로 노출했다”면서 △무작위로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사용자명,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 사용, △팔로잉∙팔로워 수 거의 없음, △파룬궁과 선윈 비판, △동일 콘텐츠 동시 게시 등이 그 특징”이라고 명시했다.

국제 사이버 보안 업계에서는 중공이 민간 업체가 운영하는 가짜 뉴스 사이트를 통해 선전 활동을 펼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파악해 왔다.

2022년 구글 산하 사이버 보안 기업 맨디언트(Mandiant)는 이 같은 가짜 언론사 70여 곳을 적발했다. 이후 여러 사이버 보안 업체들이 이 연구를 토대로 수백 개의 사이트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추가로 발견했다. 

프랑스 전략연구소(IRSEM)는 2025년 10월 보고서에서 이런 네트워크는 마치 중앙에서 조율하듯 전 세계에 그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신속히 퍼뜨릴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피카는 이번 보고서에서 “이 네트워크의 규모, 현지 상황에 맞게 각색됐음에도 드러나는 콘텐츠의 유사성, 그리고 관련 기관들 간의 긴밀한 상호작용은 중공의 해외 여론 침투 역량이 상당함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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