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3일 대한민국 경우회 등 보수단체들이 서울 효자동 중국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날 발생한 한국 해양경찰 사망사건을 규탄하고,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사과와 자국 어민의 불법 조업에 대한 강력한 처벌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12일 해양경찰이 서해 소청도 남서쪽 85Km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중국인 선장이 휘두른 칼에 이청호 경장이 사망했으며, 다른 한 명도 부상을 당했습니다.
재향경우회 이상부 해경 부회장은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이 해가 갈수록 늘어 최근에는 1만척에 달한데다 불법조업을 단속하는 해양경찰에 저항하는 수법이 날로 흉포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경 해안 경비대 발표에 따르면 올해에만 서해에서 나포된 중국어선은 430여척입니다. 이들은 단속과정에서 쇠파이프 등 흉기를 휘두르거나 어선으로 해경 경비정을 들이받는 등 극렬 저항해 지금까지 경찰과 어민들이 상당수 사망, 실종 및 부상당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한국 정부에 중국 어선의 불법 행위에 대한 응징조치대책과 재발 방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으며, 중국 정부에게 자국 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한 관리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한민국 경우회 박근규 서울지회장은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은 그동안의 미온적이며 제도적 단속만으로는 개선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총기류의 적극 사용과 장비 및 인력 보강을 촉구했습니다.
박 회장은 또 현재 서해상에 배치된 해경 대형경비함 12척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회장은 이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과 ‘해적’같은 집단적이고 흉폭한 저항은 중국정부의 미온한 대응에 기인한다고 지적하고 중국정부에게 ‘사실상의 방조행위’를 거두고 철저한 재발방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집회가 열리는 동안 한 남성이 승용차를 몰고 중국 대사관을 향해 돌진해 중국 대사관앞에 배치된 경찰차를 들이받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분해서 그랬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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