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한국 기업들의 중국 제조업에 대한 투자에 대해 두 경제신문에 며칠 새 상반된 견해의 기사가 게재돼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아주경제는 ‘거꾸로 가는 중국 투자…’에서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력 투자 분야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한국은 오히려 제조업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한국의 대중국 투자 중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7년 69.2%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60.7%로 급락했다가 2009년 78.2%, 2010년 75.7%, 2011년 77.4% 등으로 상승 반전했다면서 이 같은 추세는 외국인 직접투자(FDI) 가운데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감한 반면 서비스업은 크게 증가한 국제 추세와는 다르다고 진단했습니다.
신문은 특히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업 중심의 투자기조를 서비스업으로 바꾸지 못할 경우 중국 내수시장 진출 기회마저 날려버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27일 매일경제는 ‘한국 제조업, 중국투자 급감…’에서 한국 제조업의 대중국 투자가 급감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차질이 빚어지고, 제3국 수출을 위한 국내 기업들의 가공무역 생산라인이 위축돼 ‘중국발 무역쇼크’가 예상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매일경제는 수출입은행 등 관련기관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제조업 부문 대중국 투자가 총 4억1000만달러(1달러=약 1,180원)로 최근 10년 동안 가장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으며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로 글로벌 투자가 급감했던 2009년의 대중국 제조업 투자실적(16억9000만달러)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문은 또 2010년부터 회복기미를 보이던 대중국 투자가 지난해 말부터 다시 감소해 올해 1분기에는 차세대 생산거점 우려가 제기될 만큼 급감했으며 한국 제품 점유율 감소로 이어져, 한국 정부와 기업의 제3국 수출을 위한 가공무역기지에서 벗어나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에서도 벗어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 기업들이 대중국 투자에서 서비스업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할 것인지, 제조업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할 것인지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