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유럽과 미국의 경기부진으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7%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위험신호가 켜졌습니다.
중국의 주요 수출 대상국인 유럽과 미국의 경기가 아직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당분간 중국의 경기 반등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 같은 중국의 경제 상황은 생산과 수요 관련 지표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생산이 수요보다 더 빠르게 둔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중 산업생산량은 지난해 8월보다 8.9% 상승하는데 그쳐 지난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KDB대우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수요보다 생산이 더 빠르게 둔화하는 것은 기업의 재고 조정이 진행 중인 것을 의미한다”며 “중국 경기 둔화가 3∼4분기로 지연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외국의 주요 투자은행(IB)들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등 11개 주요 IB는 1월 말, 평균 8.5%로 전망했던 중국 올 경제 성장률을 지난달 말 7.9%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UBS와 JP모건이 이달 들어 전망치를 각각 7.5%, 7.6%로 낮추면서 전망치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한국의 대중국 교역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하면서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2월 9.7%에서 3월 -4.1%로 바뀐 뒤 최근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 침체와 함께 진행되는 중국 성장 둔화로 대외 수출의 20∼3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경제도 무역수지 악화가 예상되며, 지난달 20일까지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금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감소했습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윤기 경제조사실장은 “실물 경기 둔화세가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전이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한국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LG경제연구소 박래정 수석연구위원은 “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수년간 이어온 고공행진으로 앞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 직면해 "우리 기업이 제대로 대비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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