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본격적인 봄철로 접어들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대기가 미세먼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서울의 일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보통'(31∼80)㎍/㎥이었지만 70㎍/㎥를 넘어 나쁨 수준에 근접한 날도 6일이나 됐습니다. 시민들은 이로 인해 한 달의 절반 이상을 미세먼지 속에서 호흡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30일 기상청은 “현재 한반도 상의 고기압이 안정된 상태여서 대기가 정체될 것”이라며, “앞으로 2∼3일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이미 126㎍/㎥으로 나타나 전날보다 더 악화했습니다. 또 초미세먼지(PM-2.5)도 서울에서 일평균 농도가 나쁨(51∼100㎍/㎥)을 넘어선 날이 1일(29일)에 그쳤지만 보통 (16∼50㎍/㎥) 범위에 있으면서 40㎍/㎥을 넘어 나쁨에 근접한 날이 10일이나 됐습니다.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지름)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먼지를 말합니다.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아 코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폐 속에서 공기와 혈액이 만나는 허파꽈리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했습니다.
미세먼지는 갈수록 계절의 구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국내 미세먼지의 30∼50%는 중국에서 유입됐지만, 나머지는 국내에서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세먼지가 일상이 된 상황에서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24시간 이상 주의보 수준으로 유지되면 차량 부제를 검토하겠다는 대책과 단계적으로 친환경차를 확대하겠다는 방안을 내놨지만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24시간 함께 주의보 수준으로 유지된 적은 아직 한 번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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