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국민 10명 중 8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스마트폰으로 인한 '도로 위의 좀비'가 양산되는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은 단순히 전화 단말기의 기능을 넘어 음악, 영화 감상, TV 시청, 인터넷, 뉴스검색, 일정관리, 쇼핑까지 해결하는 완벽한 퍼스널 플랫포옴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에서 어떤 역할들을 하고 있을까?
먼저 설정된 시각에 맞춰 사용자에게 새로운 하루가 시작됐음을 알린다. 사용자는 출근하는 동안 음악을 들으며, 그날의 날씨와 스케줄 관리, 관심 있는 뉴스를 검색한다. 만약 지루하거나 심심하다면 영화나 드라마를 보거나 게임도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실내나 실외, 차안 등 장소를 가라지 않고 스마트폰을 눈과 손에서 잠시도 떼지 못한다. 하지만 갈수록 스마트폰 사고가 점점 잦아지는 만큼 스마트폰의 편리하고 유익한 장점 뒤에 도사린 위험성을 더 이상 간과해선 안 될 때가 됐다.
어떤 위험성이 있을까?
장시간의 사용으로 시력이 약화될 수 있으며,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거리를 걸으면서 사용하는 것도 교통사고의 발생률을 매우 높인다. 또 야간에는 강도와 여성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
최근들어 스마트폰을 보면서 거리나 도로 등을 걸어가다가 발생하는 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 요즘은 거리 어디에서든 스마트폰을 하느라 고개를 숙이며 다니는 남녀노소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들을 지칭하는 ‘스마트폰 좀비’라는 신조어까지 나왔을 정도이다.

보행 중 스마트폰·음향기기 사용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보며 걸으면 평소보다 속도가 떨어지고, 신호에 따른 반응 시간도 느려진다. 대부분의 보행자는 자신에게 차가 다가오더라도 운전자가 알아서 피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운전자 중 34%는 경적을 울리는 등 경고 없이 보행자 옆을 그냥 지나가기 때문에 서로 간의 인식 차이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에 집중하며 걸을 때에는 주변 상황에 대한 감지가 둔하고 느려져 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것이다. 보행자가 주변 소리를 알아채는 거리 실험에서 애플리케이션이나 문자·게임 등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때는 그렇지 않을 때 보다 절반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 진행한 실험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걷는 보행자 20명 중 3명은 5m 거리에 있는 자동차 경적 소리를 전혀 알아채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야도 마찬가지다. 평소 걸을 때의 시야각은 120~150도 이지만 스마트폰을 보면서 걸을 때는 10~20도로 급격히 줄어든다. 마치 눈을 가리고 걷는 것처럼 돌발 상황과 장애물에 대처할 수 없게 되어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이제 스마트폰은 현대인들의 생활 필수품이자 세상에 대한 정보와 소통하는 개인 플랫포옴으로 자리를 굳혔다. 언제 어디서나 없어선 안 될 물건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사용자의 적당한 조절 노력이 없다면 건강과 사상을 망치고 심지어 생명까지 해를 입히는 무기로 전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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