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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호흡기 위협’하는 제각기 다른 미세먼지 측정 기준

편집부  |  201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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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이러다가는 한국도 중국에 이어 제2의 미세먼지 국가가 되는 게 아닐까 싶다. 한 때는 해마다 봄이 되면 ‘봄철 황사’ 시즌이 있었다. 중국에서 발원한 모래바람이 기류를 타고 국내로 이동하는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과는 달리 어느 한 기간만 견디면 황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이달 들어도 한 달 내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월 중 대기질이 양호했던 날이 불과 6~7일에 불과해 국민의 호흡기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재 국내 미세먼지 예보가 매우 둘쑥날쑥하고 주먹구구식이어서 국민의 불안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5일 방영된 ‘JTBC 탐사플러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세먼지 예보는 한국환경공단의 ‘에어코리아’(실시간 대기오염도 공개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지만 예보의 정확도가 매우 떨어진다. 다시 말해 “실제 미세먼지 농도는 예보 수치보다 훨씬 더 높을 것”이라는 것이다.


보도가 밝힌데 따르면 미세먼지 측정값 중 ‘이전 시간대나 인근지역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수치는 실시간 공개에서 제외하기 때문’이다. '측정소 주변에 공사현장이 있거나 화재가 발생하여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을 경우 해당 측정값을 예보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담당기관 측은 “국민의 불안감 조성을 막기 위해서”라는 옹색한 해명을 내놨다.


보도는 미세먼지 측정소가 ‘보행자’의 위치에서 한참 벗어난 것도 문제로 제기했다. 보도팀이 ‘보행자’ 위치인 도로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가 옥상에서 운영하는 측정소에서 조사한 것보다 무려 ‘20%’나 더 많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을 제외한 기타 지역은 측정소가 턱없이 부족해 측정값에 대표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로 제기됐다.


또 다른 문제는 미세먼지주의보 발령을 담당한 기관들의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시민들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서울시의 미세먼지주의보 발령기준은 ‘1시간 평균’ 농도인데 반해 한국환경공단은 ‘24시간 예측이동평균’인 탓에 지난 24일 서울시는 미세먼지가 100㎍(마이크로그램) 이하로 떨어져 주의보를 해제했지만, 한국환경공단은 미세먼지 농도에 대해  ‘매우 나쁨’ 수준을 발표했다. 


이 같은 정보로 어떻게 미세먼지로부터 국민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지금부터라도 정부는 미세먼지 측정과 주의보 발령에 ‘일괄적인’ 기준을 세워 국민들이 신뢰할 만할 정확한 미세먼지 예보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계절에 상관없이 사시사철 국민 건강 특히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이 된 만큼, 국가가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 마련에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면 사회적 감당 비용은 갈수록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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