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손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슬립온’이 남녀노소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슬립온은 색과 모양뿐 아니라 재질이 다양하고 키가 커 보이는 ‘키높이 깔창’을 갖춘 제품도 많아 누구나 즐겨 신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키높이 깔창’이 경우에 따라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도 있어 사용시 주의가 요구된다.
발바닥을 의미하는 ‘족저’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막을 의미하는 ‘근막’이 합쳐 명명된 ‘족저근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찌릿찌릿한 발바닥 통증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앞쪽으로 오게 되는데, 발바닥의 아치를 유지를 해주고 또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과 체중을 부하했을 때 발바닥이 그 무게를 감당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염은 이 족저근막이 만성적 손상을 받아 콜라겐 변성이나 점성이 발생하는 것을 가리킨다.
족저근막염의 전형적 증상은 주로 오전 기상 후 첫발을 뗄 때 발바닥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찌릿찌릿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이 같은 증상은 오전이 아니더라도 한동안 움직이지 않다가 걸음을 내디딜 때에도 느껴질 수 있다.
최근 4년간 족저근막염 환자 수가 약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족저근막염 발생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키높이 깔창’ 사용으로 인한 문제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최윤희 재활의학과 전문의에 따르면 ‘키높이 깔창’이 부착된 신발을 신을 경우 하이힐처럼 체중부하가 비정상적으로 앞쪽으로 쏠리면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이 경우 평균적인 발 모양일 경우에는 큰 무리가 없을 수도 있지만 평발, 요족변형이 있는 경우에는 대부분 신발에 부착된 ‘키높이 깔창’이 자신의 발과 맞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또 굽이 없고 밑창이 얇은 플랫슈즈도 발바닥에 전달되는 충격이 그대로 발로 전달되기 때문에 발 건강에 좋지 않고 족저근막염이 생길 확률도 높인다. 그러므로 자신의 발 모양과 맞는 쿠션감이 충분하고 자신의 발 아치를 잘 지지해줄 수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슬립온’의 가장 큰 장점은 ‘편안함’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내부에 부착된 ‘키높이 깔창’으로 인해 오히려 발이 불편하거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건강하고 쾌적한 발을 위해 평소 너무 꽉 끼는 신발이나 하이힐, 바닥이 너무 딱딱한 신발, 깔창이 너무 얇은 신발은 가급적 피하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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