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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욕심’에 훼손된 한국의 존엄과 자존심

편집부  |  201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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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미국 션윈예술단 내한공연이 무산된 데 대해 '한국파룬따파불학회'가
8일 오후 2시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 김국환 기자)

[SOH] 주한 중국대사관의 압력에 굴복해 정상적으로 체결됐던 공연장 대관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KBS 사건에 대한 논란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5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미국 션윈예술단 내한공연이 무산된 데 대해 공연 주관사인 <사단법인 한국파룬따파불학회(이하 학회)>는 6일 청와대 입구(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한국의 문화주권을 찾아줄 것을 대통령께 청원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데 이어 8일 오후 2시,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또 다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학회(권홍대 회장 이하)는 고대영 KBS 사장과 직원들에게 보내는 성명서를 통해 중국대사관의 압력에 굴복해 미국 션윈예술단 공연을 취소한 것을 관객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KBS(KBS홀 운영부)는 미국 션윈예술단 내한 공연 주최사인 NCM뉴코스모스미디어와 대관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 1월 22일 중국대사관은 3등 서기관 문룡을 통해 ‘션윈 공연이 한중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공문(직인이 찍혀 있지 않음)을 KBS로 보냈고, KBS는 당일 즉시 재심사를 위한 대관심의위원회를 열고 일사천리로 대관계약 취소결정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NCM은 KBS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공연장사용방해금지가처분 신청서를 냈고 지난 4월 19일 법원은 신청인의 청구를 받아들여 인용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KBS는 이의신청을 했고 중국대사관으로부터 받은 공문을 자료로 법원에 제출했다.

 



▲ 고대영 KBS 사장에게 전달하기 앞서 성명서를 들어 보이고 있는
'한국파룬따파불학회' 오세열 대변인 (사진: 김국환 기자)
당시 공문에는 “현재 중한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에 있다. 한국의 대표 언론사인 KBS는 “한국의 이미지를 지키고 한중 우호관계를 지키기 위해 ‘션윈공연(예술단)’에 공연장을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대관할 경우 “양국 국민의 우호적인 감정을 해하고 양국 관계 발전과 양국 각 영역의 교류 협력에 불리하게 될 것”이라는 협박성 내용이 들어 있었다.


학회는 이에 대해 “KBS는 중국대사관이 파룬궁 탄압이라는 자국의 인권 문제를 감추고, 순수 문화 예술인 션윈을 정치적으로 몰기 위해 제공한 거짓 정보를 그대로 믿고 이를 법원에 제출하고 법원도 이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KBS측이 ‘션윈 공연으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영방송사의 품위를 해할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지만, 중국대사관의 개입으로 결국 KBS측이 스스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아 품위를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회는 또 “법원은 션윈 공연을 하게 되면 한류 콘텐츠의 중국 수출길이 막혀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볼 것이라고 주장한 KBS측의 입장을 받아들여 결국 원 결정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동안 많은 시간이 있었음에도 KBS가 교묘한 방법으로 재판을 진행하며 의도적으로 시간을 끄는 것을 법원이 묵인했고 결국 장기 연휴를 앞두고 근무종료를 2시간 남겨 둔 5월 4일 오후 4시쯤에야 결정을 내려 채권자는 사실상 항고기회마저 잃고 말았다. 상식을 벗어난 이번 판결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개탄스럽다.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깨졌다”며 분개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KBS는 방송사의 진정한 주인인 국민을 무시한 채, 그 존엄한 국가기간방송사로서의 품위를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앞에서 중화인민공화국대사관에 갖다 바친 격”이라며, “동맹국인 미국을 버리고 중공을 선택함으로서 한국의 국위를 크게 손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사법부의 독립을 파괴했고, KBS의 존재 이유가 대한민국의 가치보다는 돈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존재임을 전세계에 널리 알렸다”고 비난했다.


또 “이 사건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지난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올바른 길로 돌아서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며, 국내 파룬따파(法輪大法) 수련생들은 전 세계 파룬따파 수련생들과 연계하여 이런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입구를 봉쇄하고 있는 KBS 직원들
이날 기자회견은 KBS홀에서 예정됐던 ‘션윈 서울공연’ 시작 시간에 맞춰 진행됐으며, 사건 정황과 성명서 발표 후 고대영 KBS사장에게 성명서를 전달하면서 마무리 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매우 질서정연하고 차분히 진행됐지만 KBS는 많은 직원들을 내보내 정문 입구를 겹겹이 봉쇄하고 의무경찰까지 배치시키는 고압적 태도를 보였으며, 고대영 사장에게 성명서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복 경찰까지 동원해 막으려 하는 치졸함을 연출하기도 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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