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주나라 초기 강씨 부족장이었던 강태공은 늘 위수 강변에 나가 낚시질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늘 빈 낚시대를 물에서 석자 위에 드리워 놓았을 뿐 고기는 잡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에게 “왜 그런 식의 낚시를 하냐?”고 묻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강태공은 “이제 좀 있으면 하늘의 뜻을 받은 이가 와서 내 낚시에 걸릴 것이다”라는 뜻모를 말을 되풀이 했다.
어느 하루 강태공이 늘 하던 대로 강가에서 빈 낚시질을 하고 있는데, 때마침 주문왕이 그곳을 지나게 되었다.
주문왕은 강태공의 모습이 비범하고 또 그가 이상한 방법으로 낚시질을 하는 것을 보고 다가가 “그 같은 낚시 방법으로 물고기를 얼마냐 잡았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강태공은 그동안 바라고 바라던 일이 이루어졌다는 얼굴로 낚시대를 꺾어 버린 다음, 주문왕 앞에 엎드리며 “드디어 왕께서 오시었군요.”라며 감격스레 말했다.
그러자 주문왕은 “돌아가신 내 부친 태공께서 늘 나에게 머지 않아 성인을 만나게 될 것이데, 그로인해 우리 주 씨 민족이 흥성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며, 자신과 함께 입궁할 것을 권했다.
강태공과 함께 환궁한 주문왕은 그를 국사로 채용해 국정을 맡겼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주나라는 계속 흥성해져 갔다.
매일 강가에서 빈 낚싯대를 드리웠던 강태공은 사실 천운과 때를 기다린 것이었다. 그의 오랜 기다림은 결국 바라던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로부터 ‘강태공의 낚시질’이란 말은 ‘적절한 시기가 올 때까지 남몰래 그를 위해 준비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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