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 전 포착된 숭어 떼 이동 모습에 대해 ‘지진 전조 현상’이 아니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을 10여 일 앞둔 지난달 30일 오전, 경주 접경인 울산의 태화강 중류에서 숭어떼 수만 마리가 한줄로 바다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한 시민에 의해 촬영됐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시민 안모씨는 “지난달 30일 태화강 십리대숲교 중간 지점에서 물고기가 한 줄로 줄지어 가는 모습이 보여 동영상을 찍었다. 당시 참 희한한 일이다 싶었는데, 며칠 후 경주 지진이 발생한 것을 보니 지진 전조 현상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씨에 따르면 숭어떼 이동 모습은 다음 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포착됐다. 그는 “숭어떼 이동 행렬이 2∼3㎞는 돼 보였다면서, 이틀간 끝없이 이어진 것으로 보아 수만 마리가 이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동하는 숭어떼 주변에서 어른 허벅지만 한 수 마리의 잉어가 호위하듯 행렬을 지켜보는 모습도 들어 있다.
이에 대해 경북민물자원센터 서영석 연구사는 "이 같은 현상은 학계에도 보고된 바 없다.“면서, 숭어는 구름떼처럼 바다와 강을 오가는 물고기이지만 일렬로 줄을 맞춰 헤엄치는 장면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현상이 지진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견해에 “지진 전조 현상으로 어류가 떼 지어 피난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확대 해석을 자제하는 답변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