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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태풍에 강타 당한 남부... 무엇이 문제였나?

편집부  |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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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호 태풍 '차바(CHABA)' 에 강타 당한 남부 지역

[SOH] 제주와 남부지방이 '역대급' 강풍과 '물 폭탄'을 동반한 제18호 태풍 '차바(CHABA)'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번 태풍으로 각종 피해가 속출했지만 무엇보다 인명피해 면에서 큰 치명타를 맞았다.


6일 오전 11시 현재 국민안전처 발표한 이번 태풍으로 인한 전국 피해 상황에 따르면 총 7명이 사망하고, 주택·공장·상가 등도 700여동이 침수되거나 반파됐고, 지하주차장 등에서 차량 1000여대가 침수됐다.


이번 태풍이 10월 태풍으로는 이례적으로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 남부를 강타해 큰 피해를 일으킨 원인에 대해 기후전문가와 방재전문가들은 차바에 예측이 어려운 이례적인 변수들이 동시에 작용해 정확한 예보가 어렵긴 했지만 경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피해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태풍 차바에 예측이 어려운 갑작스런 변수가 많았던 것은 북태평양과 제주도 인근 고온현상, 편서풍 파동, 북태평양 고기압 등이 동시에 작용해 태풍의 위력이 강해졌고 그로 인해 이동 경로에 대한 예측이 어려웠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차바가 한반도에 도달할 때까지 강한 세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북태평양과 제주도 인근의 고온현상 때문이다. 해수에서 열을 흡수해 에너지를 얻는 태풍은 북상하면서 해수 온도가 점점 낮아지면 차츰 약화하는데 차바는 예년보다 온도가 1∼2도 높은 북태평양과 제주 인근을 지나면서 계속 에너지와 수증기를 공급받아 강한 세력이 유지된 것이다.

 


또 차바가 한반도에 영향을 끼친 이동 경로로 움직인 것은 주변 기압 배치와 편서풍 파동이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월에 발생한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은 10년에 한 번 정도나 있을 법한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이에 대해 강남영 국가태풍센터 예보팀장은 “가을에 발생하는 태풍은 일반적으로 북상하면서 편서풍파동의 찬공기 영향을 받아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남쪽으로 가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 태풍은 편서풍파동이 예년과 다르게 작용해 예상보다 더 북쪽으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후 및 방재 전문가들은 비록 상황이 이렇더라도 태풍에 대한 대비와 경보 등 방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이에 대한 점검과 개선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하상 주차장 차량의 침수 피해는 경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다. 아마 국민안전처나 기상청, 자연재해 방재를 담당하는 지자체 등은 태풍의 위력과 심각성을 간과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태풍은 예측과 경보시스템 가동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예보는 위험 상황을 미리 알려주기 보다 태풍 상황을 중계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충화 대전대 안전방재학부 교수는 “과거의 자료에 의존하는 안일하고 소극적인 방재에서 벗어나, 방재 대책의 목표를 더 높이고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방재정책을 수립·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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