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하나의 ‘관계’가 형성되기에 앞서 ‘첫인상’은 중요한 작용을 한다.
인간관계에서도 흔히 겉모습을 통해 상대를 판단하고, 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일을 그에 빗대어 판단하는 경향이 많다. 심할 경우, ‘첫인상’으로 상대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심각한 오류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첫인상’의 선입견을 모든 일에 연관 지으며 내리는 판단의 오류는 ‘맥락효과’를 발생시킨다. ‘맥락효과’란 ‘첫인상 등 처음에 접하게 된 정보를 토대로 후에 접하게 된 새로운 정보들의 지침을 만들어 해당 정보에 대한 전반적인 맥락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 누구나 쉽게 빠질 수 있는 ‘맥락효과’에는 ‘사전에 노출되는 단서들에 의해 인식이 편향되는 현상을 보인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선입견을 바탕으로 좋은 첫인상이 각인된 사람은 향후 나쁜 행동을 해도 좋게 평가되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나쁜 첫인상을 가진 사람은 좋은 행동을 해도 나쁘게 평가되는 성향이 큰 것이다. 다시 말해, ‘맥락효과’에 영향을 받을 경우 편향된 시각을 갖게 되어 올바른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
이 ‘맥락효과’는 작게는 가정에서부터 학교나 직장에서의 왕따, 색깔론에 치우친 정치적 이념 대립 등 곳곳에서 체현되고 있다. 첫인상으로 대변되는 겉모습을 바탕으로 한사람의 모든 면을 판단하려는 것은 명백한 오류이다.
최근 대두되는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로 ‘여성혐오’, ‘남성혐오’ 현상이 있다. 일부 남성과 여성들이 서로를 편향된 시각으로 판단하여 ‘나쁜 사람’으로 치부하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인성과 고유의 특성이 있음에도 ‘이성’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배척과 증오로 대해 갈등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맥락효과’는 대부분 처음에 접한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모든 일을 연관 지어 판단하게 되기 때문에 작게는 하나의 물건을 바라보는 시각일 수 있지만, 크게는 한 사람 또는 한 단체를 편향된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며 갈등을 만드는 치명적인 단점을 품고 있다.
사회가 존재하는 한 ‘맥락효과’도 존재하겠지만, 이제부터라도 빙산의 일각을 전부로 오판하는 ‘맥락효과’의 단점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