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서울 조선족교회를 이끌고 있는 서경석 목사가 28일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조선족 파룬궁 수련자 김철남씨의 석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에 따르면 중국 흑룡강성 하린시에 살던 김철남씨는 1996년부터 심신수련법 파룬궁 수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1999년부터 중국 정부가 대대적으로 파룬궁에 대한 탄압을 시작하면서 수련자들에 대한 납치, 구류, 체포 등이 횡행하자 신변에 위협을 느낀 김씨는 2006년 신분을 위장하여 중국을 탈출해 한국으로 입국했다.
김씨는 그후 한국에서 생활하며, 파룬궁 수련을 비롯해 그와 관련된 국내의 각종 파룬궁 행사에도 적극 참여했다. 김씨는 2009년 8월 난민신청을 했지만 법무부에 의해 불허 당했고 법원도 그의 신청을 기각해, 불법 체류자가 되었다.
그러던 중 2016년 1월, 김철남씨의 입국서류가 허위임이 드러나 김씨는 현재까지 9개월째 화성 외국인보호소에 갇혀 있다. 법무부는 김씨에게 중국 또는 제3국으로 갈 것을 종용하고 있지만 김씨와 그의 모친은 고향인 한국에서 살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서 목사는 성명에서 “한국은 파룬궁에 대한 인권의식이 없다. 2002년 이후 중국 국적 파룬궁 수련자 100여 명이 법무부에 난민신청을 했으나 지금까지 한 사람도 승인받지 못했다. 법원에 정식재판 청구를 했지만,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패소했다.”며, “한국 정부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0명의 파룬궁 수련자를 중국으로 강제 송환했다. 그들 중 2명이 중국을 재탈출해 자신이 중국에 송환된 후 받은 탄압내용을 국제언론에 폭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서 목사가 파룬궁 수련자의 강제 송환을 반대하는 것은 중국에서는 현재까지도 파룬궁에 대한 불법 납치, 구류, 체포, 각종 정신적·신체적 고문 등 인권탄압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 수련자들은 중국에서 ‘강제 생체장기적출’의 ‘제1 타겟’이 되고 있어 늘 생명 위협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서 현재까지 자행되는 파룬궁 수련자 등 양심수에 대한 ‘강제 생체장기적출’ 문제는 이미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켜왔으며, 이에 대한 중단을 요구하는 국제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지난 6월 13일 미국 하원은 중국의 강제 장기적출을 비난하는 343호 결의안을 통과시켜 ‘중국에서 파룬궁 수련자와 양심수의 동의없이 강제로 장기를 적출하는 행위에 대해 미국 국무부에서 철저히 조사할 것’과 ‘강제 장기적출에 참여한 사람에 대해 입국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이민법 규정 시행에 대한 연례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할 것’을 국무부에게 요구한 바 있다.
같은 달 22일에는 수년 간 중국의 생체 장기적출 상황을 조사해온 국제 독립조사팀이 자신들의 공동 저서, ‘학살(The Slaughter-에단 구트만 저)’과 ‘피의 수확(Bloody Harvest-데이비드 킬고어, 데이비드 마타스 공저)’과 관련해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당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중국의 장기이식 수술 건수는 매년 약 6~10만 건에 달하며, 2000년 이후 약 150만 건에 달하는 장기이식 수술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들 장기의 주요 공급원은 파룬궁 수련자들이며, 티베트 독립운동가, 지하 기독교인 등 양심수도 포함되어 있다.
서 목사는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을 반대하는 한국 정부가 파룬궁 수련자를 중국으로 강제 추방하는 것은 인권적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가 파룬궁에 대한 인권의식이 미약한 것은 파룬궁을 반정부(反政府)로 여기는 중국 정부를 의식하기 때문”이라며, 한국 법무부가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수준을 나그네의 인권도 지켜주지 못하는 저급한 수준으로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 목사는 이날 행사를 통해 “한국 정부가 이제라도 국내에서 불법체류 중인 파룬궁 수련자들에게 인도적으로 난민 지위를 부여할 것”을 촉구하고, “앞으로도 파룬궁에 대한 인권이 지켜질 때까지 항의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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