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한중 소무역의 중심지인 평택항과 당진항이 계속되는 적자에 시달리면서, 중국 자본과 상인들에게 잠식당하고 있습니다.
평택항과 당진항에서는 한중 양국의 소무역 활동을 위한 르자오(日照)·옌타이(煙臺)·웨이하이(威海) 등 3개 한중 카페리 항로가 각각 운항되고 있습니다.
국내 언론에 따르면 이들 항로에는 현재 각각 500여 명의 보따리상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의 약 80%(1천200여 명)를 중국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항로를 오가는 중국 보따리상 비율은 2011년 20%에서 2016년 80%로 급증했습니다.
항로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중국 상인의 비율은 르자오 항로의 83%, 옌타이 항로 70%, 웨이하이 항로 85%를 각각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도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해당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가 '한중해운협정'에 따라 한국과 중국 자본을 50대 50으로 출자했으나, 적자가 계속되면서 중국 지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르자오를 운항하는 일조국제훼리㈜와 웨이하이를 운항하는 위해교동훼리㈜는 각각 자본금의 75%와 98.5%가 중국 자본이며, 옌타이 항로의 연태훼리㈜는 그나마 50대 50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재정·인사 등 권한을 중국 본사에서 장악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세관 측은 한국 상인의 물품에 대해 까다로운 관세업무까지 적용하고 있고, 평택항과 당진항에서도 한국 상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한중 소무역 시장에 대한 중국의 자본 횡포가 계속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