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한국의 노인빈곤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에서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지만, 은퇴 이후의 중장년층들 중 절반 이상이 기간제나 비정규직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어 노후준비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열악한 국민연금 지원 수준과 사적연금의 소득보장 부족 등도 노후준비 미흡에 한 몫을 더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9일 발표에 따르면 국내 베이비붐 1세대인 801만명(1955~1964년생)이 지난해부터 만 60세에 진입하면서, 전체 노인인구도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총 인구 대비 노인인구 비율이 지난해 12.8%에서 2018년 14.3%, 2026년 21.1%, 2030년 24.5%, 2050년 38.1%로 각각 증가해 향후 10년 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고령자 중 53%는 노후준비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조사한 국가별 평균 노인빈곤율(중위소득 50% 미만 노인비율)에서는 48.8%을 차지해 OECD 국가 중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관련기관과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일자리 부족과 짧은 국민연금 역사, 사적연금의 노후소득보장 미흡 등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복지부 인구정책총괄 관계자는 “한국 노년층의 노후준비 상황이 경제력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며, “이로 인한 각종 문제 예방을 위해 정부 차원의 노후준비를 지원 체계가 빨리 확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