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인 관광객과 유학생들의 유동이 많은 시내 관광지와 대학가 지역의 편의점 등 상점들이 중국인 유학생을 채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일자리를 잃는 국내 ‘알바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의 한 대형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웹사이트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과 유학생들이 늘면서 식당, 화장품 가게 등 다양한 종류의 매장과 대학가 편의점 등에서 매출 비중이 높아진 중국인 고객을 고려해 직원을 뽑는 과정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인 채용 선호 현상은 각 대학가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주변 상권의 매출 상승에 큰 역할을 하는 것과 관련있다. 서울 지역 주요 대학에서 중국인 유학생 비율은 전체 학생의 3~5%로 2007년 3만1384명에서 지난해 6만7066명으로 늘었다.
대학가에서 화장품 매장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고객 중 중국인 유학생과 관광객 비중이 많아 이들을 응대할 수 있도록 유학생 알바생을 쓰고 있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다른 가게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편의점 업주는 “최근 편의점 업계에서는 중국 유학생이 많이 사는 지역에 매장을 개설하고 유학생 알바를 들이면 상점 매출이 두 배로 뛴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한국어가 가능한 중국인 유학생을 고용하는 것이 매출 증가에 훨씬 이득”이라고 뀌뜸했다.
대학생 이모씨는 “마땅한 일자리는 커녕 최저 시급을 받는 시간제 알바까지 중국인들에게 뺏기고 있다. 특히 편의점이나 화장품 매장들은 대부분 중국어 가능자를 원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