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지난달 ‘구직 단념자’ 수가 46만7600명으로 집계되면서, 사실상 취업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 단념자’는 학생이나 주부 등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원하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구직활동을 포기한 경우를 말하며,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로 잡히지 않아 공식실업률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실업률 외의 ‘숨은 실업자’에 해당하는 것이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 단념자’ 수는 3월 기준 역대 최대치인 46만7600명으로 집계됐다. 3월 기준 ‘구직 단념자’는 2014년 33만4100명에서 2015년, 2016년 각각 42만8100명과 43만1400명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사실상 실업자’ 수도 크게 늘고 있다. ‘사실상 실업자’는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특별한 이유없이 그냥 쉬고 있는 경우’를 가리킨다.
‘사실상 실업자’는 2014년과 2015년 각각 141만17000명, 159만8000명으로 집계됐고, 지난해 166만8000명에서 올해 3월 현재 173만400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사회 전문가들은 이들은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만 구직활동을 재개할 경우 실업자로 분류돼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경기침체와 취업대란이 장기화 할수록 공식실업률과 체감실업률 간 차이가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5∼24세 한국 청년의 실업률은 10.7%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의 청년 실업은 2012년 9.0%에서 2013년 9.3%, 2014년 10.0%, 2015년 10.5% 등 4년 연속 상승했다.
OECD 회원국 평균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3.0%까지 낮아졌다.
OECD 35개국 중 청년층 실업률이 전년보다 상승한 나라로 오스트리아(11.2%), 칠레(15.7%), 덴마크(12.0%), 에스토니아(13.5%), 라트비아(17.3%), 룩셈부르크(18.7%), 노르웨이(11.1%), 터키(19.5%) 등이 있지만, 한국처럼 청년층 실업률이 계속 오른 나라는 없다. 대부분 국가에서 청년 실업률이 떨어지거나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만 한국은 그 반대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실업률은 2013년 3.1%에서 2014년 3.5%, 2015년 3.6%, 지난해 3.7%로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사진: 프레시안)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