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이달 들어 꽃게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 중국 불법어선들이 대거 출몰하고 있다.
4일 인천시 옹진군과 인천해양경비안전서(해경)에 따르면 매년 인천 전체 꽃게 어획량의 25%가량이 잡히는 서해 연평어장(764㎢)에서는 산란기 꽃게를 보호하기 위해 4∼6월(봄어기)과 9∼11월(가을어기)에만 조업이 진행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강수량과 수온 등 환경적인 요인과 꽃게 유생밀도 등 자원적 요인 분석을 근거로 올해 봄어기 인천해역의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 동기 어획량(893t)의 2배 가량인 1천500~2천t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어민들은 연구소의 이 같은 전망에 풍어를 기대하며 들떠 있지만, 매년 출몰하는 중국 불법어선들의 횡포가 올해에도 기승을 부릴 것을 염려하고 있다.
실제로 본격적인 꽃게 철이 시작되자 우리 해상으로 침입하는 중국 불법어선이 지난달 25일 올해 들어 처음 100척을 넘긴 이후 같은 달 28일 168척, 29일 175척, 31일 194척 등 200척 가까이 급증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1일, 2일 현재까지 각각 180척, 187척이 출몰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에는 서해 5도 해상의 중국 불법어선이 한층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이날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을 전담할 서해 5도 특별경비단을 창단했다고 밝혔다.
서해 5도 특별경비단은 총경급 간부가 단장을 맡고 경비함정 9척과 고속 방탄정 3척 등을 투입해 서해5도 해상 치안을 맡는다.
해경 관계자는 “해당 경비함정에는 1천t급 이상 경비함정에는 20∼40mm 벌컨포가, 500t급 이상 경비함정에는 20mm 벌컨포와 기관포 등의 공용화기가 각각 장착된다”며, “우리 어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불법어선에 대해 관련 매뉴얼에 따라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