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국내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취업이 어려워진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속속 자진출국하고 있다.
중국이 지난달 15일을 기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한국여행을 금지시킨 데 대한 불똥이 이들에게도 튄 것이다.
19일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출입국)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0여일간 제주에 불법체류하다가 자진해 본국으로 돌아간 중국인은 1천3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9명에 비교해 9.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 당국은 불법취업 브로커를 통해 식당, 유흥업소, 건설 현장, 농장 등에서 일하는 불법체류 중국인들이 약 8천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출입국은 이들의 자진출국 증가요인을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인한 식당, 유흥업소 등의 불황, △건설경기 둔화로 인한 건설 현장 일자리와 월동채소·감귤 수확 종료로 인한 농촌 지역 일자리 감소, △법무부가 지난 3월부터 5월 말까지 제주도 내 불법 체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입국금지 면제 제도’(불법 체류기간 3년 미만 자진출국 외국인에 대해 재입국 허용) 등으로 보면서,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