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지난달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한 가운데, 북한이 지난달 말 6차 핵실험을 실시하겠다고 중국에 통보했다가, 중국의 경고로 계획을 중단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일본 민영방송 TBS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북한이 지난달 18일 중국 측에, “이틀 후인 20일에 핵실험을 실시하겠다”고 통지한 데 대해 중국은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육지와 바다의 국경을 모두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
TBS는 중국이 북·중 접경지역 공안에 핵실험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고, 미국에도 북한의 4월 20일 핵실험 계획을 알렸다. 미국으로부터 해당 내용을 전달받은 일본은 20일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TBS는 북한이 중국의 경고로 핵실험 계획을 중단한 것에 대해, “북한은 식량과 생활 물자 등 무역의 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중국과의 육상 및 해상 국경이 봉쇄될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바로 2∼3시간 전에 매우 특이한 움직임이 있었다.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이례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도 북한의 핵실험을 중지시킨 중국의 경고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