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독선과 오만을 직설적으로 꾸준히 비판해온 작가 쉬즈위안(許知遠·41)의 저작 ‘미성숙한 국가’ 번역판이 최근 국내에서 출판됐다.
쉬즈위안은 중국의 비판적 신 지식인으로 불리며, 전작 '독재의 유혹' 등에서 서구 지식인보다도 더 날카로운 시각으로 조국을 비판해온 인물이다.
그는 이번 책에서도 청일전쟁부터 덩샤오핑 이후의 현대 중국까지 역사를 아우르면서 중국을 단 한 번도 독재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성숙한 국가'로 정의했다.
쉬즈위안에 따르면 중국은 “한쪽 끝에는 정부에 의해 쉽게 조종당하는 군중이, 다른 쪽 끝에는 폐쇄적이고 오만한 정권이 있는 나라”다. 중국에서 정부의 조직과 지원없이 대대적인 군중 시위를 벌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한국의 독자들을 위해 쓴 서문격에서 “중국의 대대적인 사드 반한 행위는 정부가 주도한 것이며, 중국인들은 정작 사드의 정확한 함의와 왜 그것을 반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쉬즈위안은 국내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는 사실상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판적 저작을 꾸준히 내는 이유’에 대해 “문화대혁명 시기에 이런 책을 썼다면 아마 사형당했을 것이고 1980년대에는 구금되거나 다른 처벌을 당했을 것”이라면서, “최근 중국공산당은 저작물 유통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지만, 국가와 시대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할 책임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성숙한 사회’는 ‘폐쇄적’이고 ‘오만함’을 점철된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중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작가의 예리한 시선이 담겨 있다.
쉬즈위안의 책 ‘미성숙한 국가’는 중국의 통제를 피해 대만에서 출간됐다.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