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국방부가 청와대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반입 사실을 보고서에서 고의적으로 누락시킨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6일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방부 정책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나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다. 이에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은 보고에 참석했던 관계자 1명을 사무실로 따로 불러 세부 내용을 확인했고 그 과정에서 사드 4기 추가배치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다.
정 실장은 28일 한민구 국방장관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이 사실(사드 4기 추가배치)을 다시 확인했다. 당시 한 장관은 ‘그런게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다음 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당 사실을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30일 한 장관에게 직접 전화해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반입 사실을 최종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발사대 2기 외에 4기가 비공개로 국내에 추가 반입된 사실에 대해 ‘어떤 경위로 4기가 추가 반입된 것인지’, ‘반입은 누가 결정한 것인지’, ‘왜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새 정부에도 지금까지 보고를 누락한 것인지’, ‘발사대 4기의 반입 사실을 비공개한 이유가 사드 부지에 대한 전략적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조사는 정 안보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주도하게 되며, 국방부의 보고 누락 경위 조사를 계기로 박근혜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 과정 전반을 검토하는 과정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드 배치 보고누락에 대한 경위 설명은 31일 국정기획위 추가 업무보고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 이데일리)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