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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증가하는 해양쓰레기와 오염물질로 숨 못 쉬는 우리 바다

편집부  |  20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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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국내 해역이 해마다 증가하는 해양쓰레기와 각종 오염물질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양 쓰레기는 태풍과 홍수, 해일, 호우 등을 통해 해상으로 유입되는 쓰레기로 그 중 생활 쓰레기가 60%, 어선 어업과 수산양식장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35% 정도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18개 인근 국가들로부터 플라스틱류 등 부유성 쓰레기가 흘러들어와 전체 해양 쓰레기 중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전남


전남 해역은 현재 연간 수 만 톤 규모의 해양쓰레기에 시달리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의 해양쓰레기는 약 17만6천톤으로 이 중 24%(3만8천톤)가 전남지역 해양으로 유입돼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특히 해남과 여수 등 전남 남해안 해역에서는 바닷 속 바위가 하얗게 변해 버리는 갯녹음(백화) 현상도 갈수록 확대돼 지역 바다를 황폐화시키고 있다.


갯녹음은 지난 1992년 제주해역에서 최초 보고된 이래 경북 연안에 이어 남해안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해남과 여수 등 전남 남해안 지역에서 파악된 갯녹음은 규모는 683ha로, 남해안 전 지역에서 갯녹음이 진행된 1천775ha의 38.5%에 달하며, 갯녹음이 악화된 상태인 백화가 진행돼 바윗덩이만 남은 곳도 전남 해역에서만 260ha를 차지하고 있다.


갯녹음은 최근 바닷 속 환경변화에 따라 해조류를 먹는 성게 등 조식동물이 증가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상승과 연안 오염, 해주류 남획 등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바다의 불청객인 중국발 괭생이모자반까지 유입되면서 해당 지역이 황폐화 될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 해역이 넘쳐나는 해양쓰레기와 수산자원이 감소하는 갯녹음에 이어 중국발 괭생이모자반까지 나타나 어민들이 어획량이 감소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며, “우리나라 미래 식량 자원의 고갈을 막기 위해 정부 차원의 대책 강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 제주


제주시 지역에서 한 해 수거되는 해양쓰레기 양은 해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5000t 내외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중 상당량은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유입된 것이다.


이 같은 쓰레기 양은 결코 적지 않지만 지난 2015년에는 괭생이모자반의 습격까지 겹치면서 제주 해역의 쓰레기가 1만1300여t에 달했다.


해양쓰레기가 타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는 근거는 이런 추정이 가능한 것은 쓰레기에 표기된 원산지 때문으로, 제주에서는 국내 해역 중 외국발 쓰레기가 가장 많이 발견되고 있다.


수거된 쓰레기 종류를 보면 플라스틱(패트병 및 병뚜껑 등)류(57%)가 가장 많으며, 스티로폼(14%)과 나무 등이 그 다음을 차지한다.


제주시는 ‘신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5개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28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쓰레기 해결 방안에 대해 일각에서는 ‘쓰레기의 사후 처리 방안 뿐 아니라 배출원에 대한 해결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까지 유입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은 자치단체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며, 수거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외국에서 흘러드는 해양쓰레기 양 등 아주 기본적인 실태 파악마저 매우 미비한 실정이다.


■ 거제


낙동강 하류지역에 위치한 거제는 낙동강에서 흘러드는 각종 쓰레기가 모이는 ‘쓰레기 종착역’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 지역 해양쓰레기양은 지난 2014년 7천579톤에서 2015년 1만5천306톤, 2016년 1만5천718톤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매년 여름 장마철이 지나면 늘 대두되는 문제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아직까지 매 년 그 피해를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 문제는 매우 시급한 해결을 요하는 사안임에도,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비용처리 문제만 협약을 통해 해결됐을 뿐 종합적 관리문제에 대한 관련지자체들의 활동은 미흡한 상황이다.


해양쓰레기의 원인이 되는 육지쓰레기 감소를 위한 구체적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것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현재 곳곳에서 유입되는 해양 쓰레기 수거·처리량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지만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관련 장비와 예산·인력 등이 현저히 부족해 정부 차원의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


지난해 해수부가 모니터링한 40곳 중 가장 많은 해양 쓰레기가 관측된 곳은 진도 하조도, 해남 송평해변, 제주 김녕리해안 순이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18만톤으로 추정되지만 수거량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약 15만톤 가량이 방치된 상황이다.


이중 바다로 대거 유입되는 육상 쓰레기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환경부가, 해양 쓰레기는 해양수산부가 각각 권한을 갖고 있어 상충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육상 및 해양 쓰레기 관리 권한을 단일화해 보다 통합적으로 운용할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해양한국)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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