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북한이 29일 새벽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26일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한지 불과 3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57분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해당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2700km 비행해 오전 6시 39분쯤 홋카이도 동쪽 태평양 해상에 낙하했다.
우선 일본은 이번 미사일이 처음으로 자국 영공을 직접 침범한 데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 한 직후인 오전 6시 20분경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전례없이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이라며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현저하게 손상시켰다”고 비난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홋카이도, 아오모리 등 동쪽 태평양과 가까운 12개 지역에 긴급 피난 경보가 발령됐고, 일본 JR동 일본 여객철도회사는 북한 미사일이 통과한 주변 지역을 통과하는 신칸센의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우리 정부는 미사일 발사 직후인 오늘 오전 7시에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미사일 발사 상황과 군의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정부와 군 당국 등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해 지난 2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대한 항의, 언제든 미국에 대한 타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발언에 북한이 ‘괌 포위사격’ 위협으로 응수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언제든 미국 영토를 쉽게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려는 의도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세계에 경고신호를 보내는 일련의 직접 도발 중 최신판”이라고 지적했고, 로이터 통신은 “잠시 주춤했던 한반도의 긴장이 이번 미사일 발사로 또 다시 고조됐다”고 분석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