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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수 역사서와 고(古)지도... “독도는 한국 땅”으로 인정

편집부  |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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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일본 정부가 지난 3월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내용으로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해 내년부터 이 내용 교육을 의무화하게 한 데 이어, 최근 또 영토 도발을 감행했다.


일본 내각관방 산하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은 지난달 29일 자체 홈페이지에 독도가 일본 땅이란 내용을 담은 초중등 교육 자료를 게시했다.


이 자료는 사이타마현과 시마네현 등 두 곳의 자치단체가 제작한 보충교재로 “독도는 역사적 사실이나 국제법상으로 명확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과 “한국의 독도 점거는 국제법상 어떤 근거도 없는 불법 점거”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각 현이 제작한 자료를 살펴보면, 먼저 시마네현에서 만든 ‘다케시마 학습 리플렛’에는 1696년 당시 돗토리(鳥取)번이 에도(江戶) 막부에 제출한 울릉도 및 독도 주변 지도(소곡이병위 제출 죽도지회도·谷伊兵衛差出候竹嶋之繪圖)와 1930년대 쇼와(昭和) 시대 일본 어민들이 독도에서 바다사자 사냥을 하는 사진 등이 실려 있다.


시마네현 리플렛에 게재된 ‘소곡이병위 제출 죽도지회도’는 당시 돗토리번의 에도 연락관이었던 소곡이병위(고타니 이헤이)가 막부의 조사 지시에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에 속한 섬이 아닌 것으로 안다’는 답변과 함께 제출한 것이다. 막부는 이를 근거로 일본인의 ‘울릉도·독도 도해(渡海) 금지령’을 내렸다.


이 지도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박하는 주요 자료가 되고 있지만, 일본은 당시 독도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는 등의 이유로 ‘독도가 이전부터 일본의 관할 아래 있었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 사아타마현에서 만든 ‘영토에 관한 팸플릿’은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러시아와의 갈등 지역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와 함께 독도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으며, “다케시마(울릉도)는 역사적 사실로나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 영토이며, 한국의 다케시마 점거는 국제법상으로 불법”이라는 입장을 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마련한 초·중학교용 ‘신(新)학습지도요령’에서 독도와 센카쿠 열도, 쿠릴 4개 섬이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일본에선 내년부터 모든 초중학교에서 ‘독도를 일본땅’으로 교육하게 된다.


한편 평생 한일 역사를 연구해 온 일본인 역사학자가 최근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일본 고지도를 공개하며, ‘일본 정부가 외무성 홈페이지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근거로 제시한 고지도는 출처가 불분명한 모방판 지도’라고 주장했다.


 

■ 日 역사학자, “독도는 한국 땅, 수많은 일본 사료(史料)에 나와 있어”





▲ (좌) 삼국통람도설(사각형은 독도와 울릉도, 타원형은 센카쿠 열도), (우) 구보이 노리오 박사)


구보이 노리오(75) 박사는 지난 8월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저서 '독도의 진실' 한글판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상에 최초로 공개되는 지도 9점을 포함해 총 33점의 일본 고지도를 공개했다.


구보이 박사는 먼저 일본인 나가쿠보 세키스이가 1775년부터 총 5차례에 걸쳐 만든 일본여지노정전도 정규판에 대해 “4판까지 독도와 울릉도는 조선 반도와 같은 색깔로 돼 있고 일본과는 색깔이 다르다”며, “한 일본인이 무단으로 울릉도에 건너간 사건 이후 제작된 5판 지도에서는 일본 영토에서 아예 독도와 울릉도를 삭제해 일본 영토가 아님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 외무성은 독도와 일본 영토의 색깔이 같은 일본여지노정전도의 모방판(해적판)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도 등의 사료는 반드시 원본이 우선이지, 출처가 불분명한 해적판을 기준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구보이 박사는 조선다케시마도항시말기 지도, 삼국통람도설, 일본 메이지 정부가 작성한 공지도인 신개정 만국전도 등에서도 독도는 당시 조선 땅과 같은 색으로 표시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메이지 정부가 처음 제작한 공식 영토지도인 대일본전도에는 ‘다케시마(울릉도) 외 하나의 섬(독도)은 일본과 관계가 없음을 명심할 것’이라는 지도 작성요령까지 기재돼 있다”며, 당시 정부도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보이 박사는 현재 동해를 일본해라고 칭하는 일본 정부와 달리 일본해는 일본 본토의 오른쪽 바다, 태평양과 맞닿은 해양이며 조선해는 동해라고 적은 에도 막부의 천문방(천체운행을 연구하는 기관)의 대일본연해요강전도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지도에 대해 “하야시 시헤이가 제작한 삼국통람도설을 보면 중국과 일본이 영토 분쟁을 겪는 센카쿠열도 역시 중국 영토와 같은 색으로 일본 땅이 아니었다”며, “일본 정부가 가장 싫어하는 지도 중 하나”라고 귀띔했다.


구보이 박사는 일본에서 역사 교사로 일하며 한일 역사를 공부해왔고 도쿄, 오사카, 교토 등의 유명한 고서점 등지에서 고지도를 수집해왔다.

 


■ 130년 전 日 교과서에도 “독도는 한국 땅”


130년 전 일본 교과서에서도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증거가 나왔다.


지난 8월 동국대 역사교육과 한철호 교수팀은 1886년 오카무라 마쓰타로가 편찬한 지리교과서 ‘신찬지지’(新撰地誌) 권3에서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다.


 



▲ 신찬지지의 '일본총도'


실제로 지도를 살펴보면 오키나와, 쓰시마, 훗카이도는 전부 붉은색으로 그어진 일본의 국경에 속해 있는 데 반해 울릉도와 독도 해역은 확실하게 일본 영토에서 제외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경선을 이같이 처리한 지도는 1902년과 1903년, 지질학자 야마가미 만지로가 편찬한 일본 교과서에서도 등장한다.


한 교수는 “국경선은 보통 모든 지리 정보를 종합해 그린다는 점에서 당시에는 일본이 독도를 인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욱 명백해졌다”고 강조했다. (사진: 연합뉴스)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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