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국내 주요 국제공항 대다수가 슬롯(SLOT) 부족으로 항공편 증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슬롯’은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를 뜻하는 것으로 항공사의 입장에서는 수익을 결정하는 일종의 ‘재산’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 주요 공항이 슬롯 포화상태에 처하면서, 이를 늘려달라는 항공사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슬롯을 늘리기 위해서는 도착 비행기와 그 다음 도착하는 비행기 간격을 붙여야 하지만, 간격이 너무 좁혀질 경우 안전 문제 등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
이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신공항 건설, 활주로 증축 등 공항수용능력을 확장해야 하지만 사업 추진에 장시간이 소요돼, 최근 급증한 항공 수요에 따라 운항시각(슬롯)을 배정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저가항공사(LCC)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LCC 업계에서는 정부가 하루 빨리 슬롯 부족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다.
지난해 항공여객은 1억936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LCC 국제선 여객은 사상 처음으로 2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LCC 국제선 수송여객은 전년 대비 41.9% 증가한 230만21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에어서울은 국제 여객 증가율이 2016년 대비 599.4%로 가장 높았고, 티웨이항공 62.1%, 제주항공 41.2%, 에어부산 35.6%, 진에어 29.6%, 이스타항공 21.3% 등의 순이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공항국 등에서 공항수용능력 증대를 위한 슬롯 용량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공항은 오는 2023년 제2터미널(T2)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4단계 확장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는 인천공항의 여객처리 능력이 (연간) 7200만명이지만, 해당 사업으로 슬롯이 현재 60개에서 20개 이상 증가해, 여행객 수용 능력이 약 1억명이상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김해신공항, 제주2공항 등 신공항 건설사업 준비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해신공항은 소음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반영해 오는 8월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하고, 제주 2공항은 입지선정 타당성재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연말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 NEWSIS)
하지성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