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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국내 ‘대기 관리’ 수준... 1급 발암물질 ‘벤조피린’ 단속 기준 無

권성민 기자  |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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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대기 중 유해물질로 1군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의 대기 중 농도가 수년 간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보다 높게 측정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WHO이 정한 대기 중 벤조피렌 허용 농도는 1㎥당 0.12ng(ng·10억분의 1g)다. WHO는 벤조피린이 이 허용치를 초과할 경우 인구 10만명당 1명이 암에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은 환경부가 유해대기물질측정망을 설치한 전국 32개 측정소에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8년간 수집한 데이터를 녹색연합 측이 분석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벤조피렌은 아스팔트 공장이나 경유차 배기가스에서 많이 나오는 화석연료 등이 불완전연소하면서 발생된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벤조피렌은 전체 32곳 측정소 중 29곳에서 관측됐으며, 이 중 27개 측정소의 대기 중 벤조피렌 함량은 WHO 기준인 0.12ng/㎥을 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모든 측정소에서 벤조피렌 농도가 WHO 기준을 크게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강원 춘천 석사동의 경우 2016년 월 최고 농도가 4.01ng/㎥로 전국 평균의 4배에 달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벤조피렌을 비롯해 대기환경보전법상 특정대기유해물질로 지정된 상당수 물질에 대해 아직 배출허용기준조차 마련되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인허가 기준 요건에도 벤조피렌 배출 여부와 그 기준 등이 포함돼 있지 않다.


이에 대해 녹색연합 관계자는 “벤조피렌 등은 대기 중에서 각종 미세먼지와 결합할 경우 유해성이 한층 커질 수 있다”며, 미세먼지 외에도 여러 대기오염 요인을 동시에 고려한 대기환경 종합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환경부는 벤조피렌 배출량 기준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NEWSIS)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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