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1일부터 사흘간 국회의원회관 전시실에서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관한 특별전이 열렸다.
국회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회가 주최하고 고구려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진행되어 온 과정과 그 실상을 바로알기 위해 기획한 전시였다.
이 행사를 주관한 고구려연구회장 서길수 교수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은 근래 몇 년에 걸친 것이 아니라 1980년부터 진행해 온 국책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중국의 역사왜곡을 △역사왜곡 준비기 △국책에 의한 역사왜곡 추진과 1차 왜곡의 완성기 △ 2차 왜곡(동북공정)과 완성기 △3차 왜곡(정부 홈페이지· 사전· 교과서의 완전 개정) 등 4단계로 나누어 분석했다. 현재 한중 양국은 구두양해를 통해 일단 휴전한 상태이지만 중국은 여전히 구두양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서 교수는 밝혔다.
실제로 고구려의 첫수도인 홀본(중국 요령성 환인현)의 ‘오녀산성 사적진열관’과 두번째 수도인 국내성(길림성 집안시)의 ‘집안시 박물관’에는 고구려가 ‘중국에 조공을 바쳤으며 벼슬을 받아 통치한 소수민족이 세운 지방정권’이라는 내용이 버젓이 쓰여 있다. 이 외에도 기념메달, 각종 출판물, 시민수첩, 기념우표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은 이미 많은 부문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옛 중국 사서에서도 고구려는 백제, 신라와 함께 해동삼국이라 기록하여 한국사로 인정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공인된 사서인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광개토대왕비
등을 보더라도 마찬가지로 고구려가 한국의 역사라는 것은 쉽게 입증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이 주장하고 있는 책봉이나 공물은 당시 국가 간의 외교적인 관례였다. 또한 고구려는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하였다. 하늘에 동맹이라는 제사를 지내 독자적인 천하관을 유지했다는 것만 보더라도 고구려가 한국사라는 것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왜 중국은 이처럼 무리하게 동북공정을 추진하는 것일까. 박원철(고구려 역사지키기 범민족시민연대 상임대표)변호사는 “통일한국과 중국 내 한국동포와의 연결고리를 근본적으로 차단, 간도지역 영토의 귀속문제와 중국 내 조선족에 대한 지배를 공고히 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말한다. 남북통일 이후에 있을 수 있는 국경·영토 분쟁에 대비하여 중국이 미리 손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서길수 교수는 중국의 역사왜곡이 패권주의에서 기인한 것이며 중국의 발전이 주변국의 위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한국도 총리 선에서 강경하게 대응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중수교 이후 중국과 우리나라의 관계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경제부문에서 우리가 중국에 거는 기대는 무척 크다. 그러나 중국의 장기 전략인 동북공정의 배경이 명확하게 드러난 지금 우리는 중국이 과연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를 냉철하게 되짚어 보아야 할 때이다.
조윤덕 기자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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