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결혼한 조선족 여성이 중국 노동교양소에서 석방됐다. 천안에 사는 곽병호씨의 처 고성녀(29)씨가 5월 13일 그동안 수감되어 있던 중국 자무쓰(佳木斯)시 노동교양소에서 석방됐다.
고성녀씨는 지난 2003년 5월 곽씨와 중국에서 결혼한 후 한국으로 출국 준비 중에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1년의 노동교양 처분을 받고 작년 5월부터 노동교양소에 수감되어 있었다.
한국의 파룬궁 수련생들과 시민들은 작년 8월 고성녀씨 구명대책위원회(sngo.net)를 결성하고 범국민적인 구명운동을 전개하여 왔다. 사회 각계 인사들이 대책위원으로 참여하고 그동안 23만여 명의 시민들이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했고, 국회의원 24명이 고성녀씨 구명을 위한 모임을 결성하여 후진타오 중국 주석에게 석방을 촉구하는 공식서한을 전달했다.
또 천안시, 충남도의회 등 전국 71개 지방의회와 단체에서 석방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중국 정부에 대하여 고성녀씨를 석방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바 있다.
한국법륜대법(파룬궁)학회는 고성녀씨 석방에 즈음한 성명서를 통하여, "중국 당국이 한국인들의 범국민적인 석방요구를 외면하고 고성녀씨를 조기에 석방하지 않은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앞으로 인도적인 차원에서 고씨가 한국에 들어와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중국 정부에 요구한다"고 하면서 "아울러 현재 중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각국에서 자행하고 있는 파룬궁 수련생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고성녀씨의 남편 곽병호씨는 아내의 석방 소식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그 동안 아내의 구명을 위하여 수고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아내를 만나 한국으로 데려 오기 위해 5월 23일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경찬 기자 (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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