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대만경제계의 ‘4대천왕’ 중 한 사람인 대만대학의 장칭시(張淸溪) 경제학교수가 한국 국회의 초청에도 불구하고 인천세관에서 입국이 거절돼 중국 정부의 입김이 가해진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14일, 한국 국회에서 거행될 학술 강연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 국제공항에서 입국하던 장교수는 한국 세관의 억류로 입국이 거절된 후, 한국 국회에서 초청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자 입국이 겨우 허락됐다. 이에 대해 장교수는 15일 한국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경위를 밝혔다.
장교수는 한국 ‘대기원시보’에 초청을 받아 15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9평공산당 세미나’에 참석, ‘중국경제의 실상과 전망’이란 주제로 강연을 발표했다. 강연 이후 장교수는 한국 입국시 세관에서 억류된 경위를 진술했다.
장교수는 “내가 한국 입국수속을 밟고 있을 때 갑자기 한국 세관은 나를 불러서 격리실에 구류했다”며, “나중에 나를 풀어줄 때 직원은 억류 이유가 내가 파룬궁수련생이기 때문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장교수는 “파룬궁을 수련하는 사람들은 선량한 사람들이며 지금까지 폭력을 행사한 기록이 없다”며, “한국과 같은 자유민주 국가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는 점에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또 “이는 내가 파룬궁을 수련생이기 때문에 중국공산당의 ‘블랙리스트’에 등록됐다는 것을 설명하며, 또 한국 당국이 중공의 ‘블랙리스트’를 순순히 받아들여 자국의 민주와 인권 방면에 오명을 남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중공의 압력으로 파룬궁수련생을 입국 금지했던 사례는 홍콩, 아이슬랜드, 싱가포르 등지에서 발생한 적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파룬궁은 대만에 30만명 이상의 수련생들이 있을만큼 널리 전파됐으며 천수이볜 대만 총통과 뤼슈렌 부총통의 지지를 받는 등, 대만 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8, 19일에 걸쳐 부산에 열리는 APEC회의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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