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극비리에 중국을 방문한 이유가 위조달러화를 유통시킨다는 이유로 북한의 외화획득 창구였던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은행에 대한 수사를 지연시키기 위해서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온라인판에 따르면 현지에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소재를 알기는 어렵지만 중국을 방문해 이 은행에 대한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중국고위층과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무관은 “우리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외교관은 “어쨌든 김위원장이 현재는 베이징에 체류하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배경에는 현재 마카오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방코 델타 아시아’에 대한 수사를 무마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은행은 북한의 외화창구인 동시에 북한이 제작한 4500만달러(약 450억원)의 미국 달러화 위조지폐를 유포시킨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중국당국이 이미 북한의 위조달러 유포에 대한 증거를 잡고 이 은행과 거래중인 북한 무역업체 11곳, 은행 20개, 민간기업 9개의 창구를 막고 자금을 동결시켰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결국, 이렇게 수사가 진행되면서 북한 당국의 외화가 바닥이 나 김정일이 친히 베이징당국에 수사를 멈출 것을 청탁하려 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렇게 중국에 왔어도 무슨 일을 했는지 일정이 전혀 알려지지 않는데는 중국고위층과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아서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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