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금화 가능한 게임 아이템 수집 목적일듯...명의도용 최대 수십만건 예상
가입자가 수백만에 달하는 인기 온라인게임 '리니지'에서 대규모 명의도용 사태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국내 최고의 인기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게임에 가입하지 않았는데도 이름과 주민번호를 도용당해 계정이 개설됐다는 신고가 폭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제밤까지만 1,200여건에 달했고 계속 접수되고 있어 일단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게임업계는 전체 명의도용 사례는 적어도 수만건에서 수십만건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상 최대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명의도용은 현금화할 수 있는 게임 아이템을 수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리니지의 경우 일부 귀한 게임아이템은 수십만에서 수백만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기업형 게이머들은 중국 등지에 아예 전문 작업장을 만들어 현지인을 고용한 뒤 게임을 계속시켜 아이템을 수집하는 사례도 있다.
현재 중국에는 이같은 게임 아이템 전문 작업장이 천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에는 한국인 주민번호 5만여개를 도용한 뒤 국내 사이트를 해킹해 게임 계정을 만들고 천억원대의 게임 아이템을 불법 유통시키는 사건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번에 도용된 아이디의 상당수가 중국어와 비슷하다는 것도 특징이어서 경찰 수사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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