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국제 인권세미나에 참석하려다 베이징 공항에서 강제 송환된 북한
인권운동가 김상훈(75) 씨가 중국 공안의 소행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지난 1일 김상훈 씨는 국제 인권단체 ‘국경 없는 인권(HRWF)’의 초청을
받고 중국 인권세미나가 개최되는 벨기에 브뤼셀로 향했으나 경유 비행기를 타는
베이징 공항에서 4시간 동안 억류된 후 한국으로 강제송환 됐습니다.
10일 본사와 인터뷰를 가진 김상훈 씨는 중국 공안이 일언반구의 설명도 없이
그를 강압 조사했던 과정을 회고했습니다.
(음성) “서울에서 아침에 출발해서 북경에 도착했는데 북경에
입국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북경을 경유해서 그 다음 편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였습니다...내리자마자
중국 공안에게 강제로 어떤 장소에 끌려갔고 그 장소에서 굉장히 심한 신체검사를
당했습니다...일언반구의 설명도 없이 이 일이 진행됐습니다.
내가 오전 11시경 비행장으로 북경 공항에 도착했고 내가
바꿔 타야 할 비행기가 2시반 비행기였었습니다. 그런데 11시경부터 좁은 방에다가
가두어놓고 경찰관 두 명이 나를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2시반 되도록 나를 내주지
않고 3시 거의 되니까 어느 항공사 직원이 나의 여권을 가지고 와서 나를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로 무조건 안내하더라구요.”
중국 공안이 김상훈 씨를 억류한 것은 그가 국제 인권세미나에서 북한 탈북자들에
대한 중공 당국의 인권탄압 실상을 폭로하고 규탄할 예정이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음성) “2가지 중요한 안건이 있었는데 중국에서 중국 외무성에
난민 자격신청을 위해서 출두했다가 행방불명된 7사람의 북한 동포에 대한 행방추적과,
중국이 난민지위에 관한 국제협약에 강제송환 금지조항을 위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후에 많은 국제적으로 강제성이 있는 국제법 조항인 강제송환 조항을 엄연하게
백일하에 뻔뻔스럽게 위반하고 있는 사실을 규탄할 내용이었었습니다.”
중국에서 활동하며 탈북자들의 인권실태를 조사해 온 김상훈 씨가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고 추방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지난 3월에도 선양(沈陽)시에서
탈북자들과 만나서 저녁식사를 하다가 변을 당한 바 있습니다.
(음성)“북한 동포와 같이 저녁을 먹는다고 하는 사실은 중국
국내 아무 법에도 저촉되는 내용이 아니라는 점을 강력하게 항의했지만...그때도
추방당한 것도 아니고 이상한 형식으로 나를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다 태워서 온
일이 있습니다. 중국 공안들의 태도로 봐서는 쥐새끼와 같은 정정당당함이라고는
전혀 없는, 나라만 컸지, 정말 소국 중에 소국같은...중국 국민에 대해서는 무한한
존경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공산당에 대해서는 한심한 생각을 감출길이 없습니다.”
그는 올림픽 개최국 중에 중국이 최악의 인권 야만국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외교통상부를 통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법적인 수단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음성) “3시간 반 정도 그렇게 구속되어 있는 과정에서
내가 받은 정신적 충격은 말할 수가 없고 그 다음에 내가 브뤼셀에 도착해서 여러분들과의
약속, 업무협의 준비가 있었고 특히 EU연합 국회의원과의 만남도 약속되어 있었는데
이런 것이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서 상당한 업무상의 차질과 나의 신용도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우선 한국 외교통상부에 이 일을 강력하게 중국정부에 단호하게
항의를 하고 왜 그랬는지 설명을 들어야겠고, 국제 공동구역으로서 거기를 경과하는
사람은 해당국에서 최선의 편의와 보호를 제공해 주기로 되어 있는데 그 지역에서
엄청난 만행을 저질렀다는 것에 대해서 여러 전문가와 의논을 해서 손해배상도 청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상훈 씨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중국이 공산 정권 때문에
암흑기를 겪고 있다면서 중국 국민들이 각성하여 민주화를 실현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관련기사: 한국인
인권운동가, 베이징 공항서 강제송환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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