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1,700명 중독 1명 사망케 한 ‘클렌부테롤’
지난 3월 수입된 중국산 육수농촉액 3.5톤에서 클렌부테롤이 검출돼 불합격 처분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중국 칭다오 웨이즈위안사가 생산한 육수에서 사용이 금지된
클렌부테롤이 0.3ppb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검역원은 해당 수출공장에 대해 수출선적 중단조치를 취하고 중국측에
발생원인 조사 및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는 한편, 해당 공장에서 수입된 제품의 국내
판매ㆍ유통을 잠정 중지토록 시ㆍ도지사 및 수입판매업체에 긴급 지시했다.
또 국내로 수송 중에 있거나 수입검역ㆍ검사대기 중인 물량에 대해는 전량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내 유통 중인 제품도 수거 검사해 안전성이 확인될 경우에만 국내
유통을 허용할 계획이다.
올해 웨이즈위안사가 수출한 육수는 총 91톤으로 이전 수입 물량에서 클렌부테롤이
검출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천식치료제, 근육량 늘리려 사용
클렌부테롤(Clenbuterol)은 천식치료를 위한 기관지 확장제로 사용되나,
치료제보다는 근육량 증진 목적으로 오남용 될 소지가 많아 우리나라에서는 가축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검출량은 일본 기준치 0.2ppb, EU 기준치 0.1ppb를 상회하는
것이다.
검역원 관계자는 “향후 중국에서 수입되는 식육가공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품목유형별로 연속 5회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최근 중국 내 클렌부테롤 오염사고가
있었던 점을 감안해 당분간 중국산 식육가공품에 대한 정밀검사 비율을 20% 수준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클렌부테롤을 수육정(瘦肉精)이라고 부르며, 돼지의 지방분해를 촉진하고
살코기 비율을 높이고 근육을 발달시키는 데 쓴다. 클렌부테롤은 172도 이상으로
가열해야 분해돼 일반적인 열처리로는 독성을 없앨 수 없다. 돼지 사육 농가에서
사용하는 양이 비교적 많고 사용기간이 긴데다 대사 속도가 느려 체내 축적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간 섭취시 발암 가능성도
지난 11월 중국 저장성에서 클렌부테롤이 함유된 돼지고기를 먹은 근로자 70명이
중독 증상으로 치료받는 등, 1998년 이래 중국은 18건의 관련 사건이 발생해 1,700여명이
중독되고 1명이 사망했다.
중국 의료계에서는 클렌부테롤에 중독될 경우 심계항진, 어지러움, 전신 경련,
사지무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간 섭취할 경우 악성 종양, 고혈압,
당뇨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을 경우 급성으로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육수 농축액은 냉면과 국수 국물에 주로 쓰이며, 올해 중국에서 수입한 육수농축액은
총 557톤에 달한다./대기원 홍기훈 기자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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