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지난해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은폐 사실을 처음 폭로하고, 톈안먼(天安門)사태 재평가를 요구해 인민의 영웅으로 떠오른 해방군 301병원 의사 장옌융(蔣彦永.72)이 석방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사스 창궐기간에, 장쩌민 전 국가주석 계열인 위생부장이 국제사회에 사스 발병 상황을 거짓 보고할 때, 이 사실을 편지로 써서 국제사회에 처음 폭로하고, 올해 2월에는 6.4텐안먼(天安門)사태 재평가를 요구하는 편지를 공산당 중앙고위층에 보내자 중국 언론들은 그를 ’영웅’으로 묘사하고 ’정직한 의사’로 칭찬했다.
그러던 중 쟝옌융과 그의 부인이 텐안먼사태 15주년을 앞둔 지난 6월 1일 함께 감금된 것으로 알려지자 국제사회는 중국 정부에 커다란 비난을 보냈으며 부인은 2주 후 석방됐다. 뉴욕타임즈는, 그의 감금이 중앙군사위원회의 명령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는데 중앙군사위원회는 6.4 탄압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었던 장쩌민 전 주석이 통제하고 있는 조직이다.
장옌융은 감금된 후 이른바 '세뇌반'에 끌려가서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도록 강요받았다고 한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장이 감금되자 성명을 발표하고 그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는데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인권'의 간부 샤론 홈은 "장을 구금한 것은 무엇보다 그의 인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비난했으며 장을 석방하게 하기 위해 여러 각도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했다. 미국 대기원시보 신문사도 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장이 석방되었다는 소식에 국제 인권단체들은 환영을 표시했다. 석방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으나 중국 당국이 국제사회의 여론을 더 방관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불가피하게 취한 조치로 보인다. 그러나 장은 아직 기자들에게 말을 하지 못하도록 지시받았고, 정부가 주최한 보건 의학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하게 했으며, 그와 그의 부인은 미국에 있는 딸을 방문하기 위해 중국을 떠나는 것조차 금지된 상태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대기원시보
2004년 07월 31일
기사전재 - 2005년 3월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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