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0일, 국제인권변호사들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중국 전 교육부 부장(한국의 교육부장관)이자, 현 국무위원인 천즈리(陳至立)를 기소한 사실을 발표했다. 7월 19일 탄자니아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천즈리는 “중국 교육분야에서 파룬궁 수련생들에게 고문과 학살을 실시했다”는 죄목으로 고발되었다.
천즈리는 7월 17일부터 4일 간 일정으로 탄자니아에서 외교 방문을 시작했는데 방문 기간인 7월 19일 탄자니아 법원에 소환되어 법정에 출두한 것. 이것은 최근 파룬궁 박해에 가담한 중국 관료들을 기소한 여러 소송 중에서 피고가 법정에 직접 출두한 최초 사례이다.
파룬궁측은 천즈리가 장쩌민 전 주석의 파룬궁 박해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인물 중 한 사람이라고 발표했다. 그녀는 교육부 부장(1998년 3월 ~ 2003년 3월) 재임시절 당시 장쩌민과의 특별한 관계로 취득한 권한으로, 중국 교육계 전역에서 파룬궁 박해를 지휘, 추진하고 실시하는데 앞장서 왔다. 그녀가 지시한 박해 대상은 유치원에서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고, 피해자 수도 막대하며, 박해 정도가 심각하여 전 세계 교육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했다.
'파룬궁 박해를 추적조사하는 국제조직'은, 천즈리가 여러 차례 각종 회의에서 파룬궁에 대한 박해정책을 실시하도록 지시하였으며, 교육부의 명의로 교사와 학생들에게 강제로 파룬궁을 비방하고 공격하는 영화를 시청하게 하였으며, 대학, 중고교, 초등학교에서 강제로 파룬궁을 반대하게 하는 이른바 ‘백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파룬궁을 공격하는 내용을 각급 학교 교과서에 싣고, 시험문제로까지 출제하게 했다.
그녀가 교육부 부장으로 있는 동안 교육계에서 최소한 61명 파룬궁 수련자들이 박해로 사망하였다고 한다. 지난 1999년부터 칭화대학 한 곳만 하더라도 300여 명이나 되는 교직원, 박사, 석사, 대학생들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불법 감금하였고, 교수는 파면하고 학생들은 제적하거나 혹은 직접 노동교양소에 보냈다. 일부 통계는 2003년 한 해에만 적어도 210개 대학에서 파룬궁 수련자들 435명을 강제로 각종 '세뇌반'과 노동교양소, 정신병원에 보냈다.
천즈리가 중국과는 멀리 떨어진 아프리카 탄자니아 공화국에까지 소환되어 법정에 출두한 사건에 대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고, 특히 중국 내의 관리들과 외국 주재 관리들에게는 큰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료계의 많은 사람들은 이제 세계의 어떠한 곳에서도 자신들이 범한 파룬궁 박해행위에 대한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근래 중국에서 박해에 가담한 많은 고위 간부들은 해외 방문기간 동안 파룬궁 수련생들이 자신을 기소할까 봐 몸을 사리는 분위기이다.
얼마 전 장쑤(江蘇)성 경제무역대표단이 LA를 방문했을 때 원래 호텔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투자 유치회를 모두 영사관 내로 장소를 변경하였으며, 출입하는 곳마다 엄격히 통제하여 초청장을 지닌 사람만 출입을 허락했다. 또, 영사관 내부의 사람들도 책임을 물을까 두려워, 대외적으로 투자유치단의 대표가 성장(省長)이 아니라 모 청장(廳長)이라고 거짓 보도를 했을 정도다. 중국 내에서 파룬궁 박해에 가담한 많은 관리들은 지금 서둘러 박해에 참여한 증거들을 소각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천즈리의 이번 소송 이전에도 파룬궁 박해에 적극 가담한 중국 정부 관리들 10여 명이 이미 미국, 캐나다. 타이완, 유럽 등지에서 기소되었는데, 그 중에는 탄압을 진두 지휘한 중국 전 국가주석 장쩌민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는 한국에서도 '집단학살죄' 죄목으로 기소 당한 적이 있다.
8월 3일, 탄자니아 법원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파룬궁 수련생에게 유리한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법원은 천즈리가 중국 교육계에서 파룬궁에 대해 혹형과 학살을 실시한 혐의내용에 따라 형사소송을 위한 자격 확인 과정인 민사소송을 마무리한 상태이며, 곧바로 형사소송에 대한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파룬궁 수련생측의 변호사는 형사소송에 필요한 여러 명의 공소인측 증인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경찬 기자
2004년 08월 14일
기사전재 - 2005년 3월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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